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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북받친 송명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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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북받친 송명근 교수
  • newsmp@newsmp.com
  • 승인 2010.09.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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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보건연 부작용 사례 터무니 없다"
“데이터 왜곡 조합”...관련 보도 적극 부인

건국대학교 송명근 교수의 카바(CARVAR)수술법 논란이 결론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카바수술에 대한 최종 연구결과보고서를 통해 ‘중단’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송명근 교수가 10일 기자회견을 마련하고 “보건연이 말도 안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보건연의 중간 발표 이후 실무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최종보고서가 발표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송명근 교수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보건연이 발표한 자료는 터무니 없는 정도가 아니라 사기에 가까운 내용”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는 “카바술은 기존 판막치환술의 단점을 완벽히 극복한 수술법으로 수술환자 수가 830명 넘었다”면서 “전체 사망률 역시 0.2%이하로 떨어져 기존 다른 판막술이 접근할 수 없는 안전한 수술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엉뚱하게 조합해 왜곡된 사례를 도출했다는 것이 송 교수의 설명이다.

카바수술은 기존의 판막치환술과는 달리 대동맥 근부질환 등에도 시행되었는데, 기존 수술법은 판막치환과 관련한 사망사례만 집계하고 카바술은 모든 수술에 대한 사망사례에 수술후 장기 추적 사망사례까지 포함해 악의적으로 사망률을 높였다는 것.

아울러 부작용 사례 가운데 대동맥 판막 폐쇄부전증은 판막수술이후에는 모두 1기 이상으로 1기는 정상범위임에도 부작용 사례로 보고 했으며, 대동맥 판막 협착증에서는 압력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 15mmHg정도는 정상범위임에도 1mmHg라도 나오면 무조건 부작용 사례수집했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대동맥 판막질환의 카바수술 사망률은 0.6%였으며, 3년 추적사망률은 1.2%였다”면서 “보건연이 밝힌 것 처럼 3.8%라 하더라도 기존 수술의 4.5%보다도 우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작용 사례에 대해서도 “기존 수술법을 이처럼 분석하면 부작용 발현률은 100%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그는 “이처럼 터무니없는 자료를 언론에 먼저 것에 어떤 배후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관련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건국대 병원 한 관계자는 “연구 요약본을 보면 의무기록을 집계한 실무진들이 파트타임 간호사로 아마도 자료를 제대로 분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송 교수는 “(자료 수집이 터무니 없게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이것을 모를리 없는데 터무니 없는 행태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한편, 보건연의 카바수술 실무위원으로 활동했던 인제대학교 백병원 김용인 교수는 “중간 보고서가 발표된 지난 3월 이후 실무위원회가 개최된 적이 없는데 어떻게 최종보고서가 나왔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김용인 교수는 또 “실무위원회 위원들은 카바수술에 무지한 사람들로 구성되었으며, 카바술에 대한 설명을 하겠다는 송 교수에게 고작 10분의 설명시간 밖에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무위원회 구성 자체가 카바술을 반대하기 위해 구성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송 교수는 “카바술에 대하 자꾸만 걸고 넘어져 한때는 미국으로 갈까도 생각했다”면서 기자회견 도중 감정이 북받쳐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보건연에 대해 기피신청을 했다는 송 교수는 “책임있는 새사람으로, 기존의 편향된 사람이 아니라 중립적인 사람으로 바뀐다면 어떤식의 검증이던 다시한번 적극적으로 협조할 만발의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국대학교병원측에 따르면 카바술은 현재 일본 진출이 확정되었으며, 인도 진출도 성사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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