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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구매 인센티브, 불확실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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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구매 인센티브, 불확실성 우려"
  • newsmp@newsmp.com
  • 승인 2010.04.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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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근 " 제약, 수동 대처 사회적 매도"
저가구매 인센티브 불확실성 우려 ... 상근회장 영입, 회비인상 계획 밝혀

제약협회가 업계에 놓인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윤석근 제약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조만간 협회 회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상근회장을 영입하고, 제약업계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한 홍보비 조달 등을 위해 회비인상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윤 직무대행은 “비상대책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한시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지난번 비대위때 5월 6일 제약협 이사회를 개최하고 비대위에서 결의된 협회 운영에 관련된 제도 개선안을 이야기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운영제도에 관해 “간단히 설명하면 과거 이사장 제도와 같다”면서 “달라진 것은 상근회장을 꼭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은 아니고, 내부에서도 훌륭한 분이 계시면 전임을 할 수 있는 분을 조건으로 상근회장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상근회장 영입을 위해 협회운영능력, 보건행정 전문성, 정치적 능력 등을 두루 검토해 적합한 인물을 다방면으로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5월 중순이나 늦어도 6월 초까지는 상근회장 영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회는 새로운 운영제도에 소요될 재원 확보 및 제약산업 및 협회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비 등을 위해 협회 회비를 인상할 방침이다.

윤 직무대행은 “지금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사회적으로 매도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제약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제약발전, 의료발전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했음에도 다 인정받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협회가 수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윤 직무대행은 “앞으로 적극적인 회무를 위해서는 재원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회비를 인상했으면 한다는 생각이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비대위에서는 대충 30%정도 인상해야하지 않을까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비 인상의 건은 이사회 추인이 필요하고 총회에서 결의가 되야하기 때문에 협회는 이사회를 통해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한편, 윤석근 직무대행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마찰을 빚은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와 관련한 제약협회의 의견 광고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

윤 직무대행은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컬럼 등 많은 의견 표출 방법 중 의견 광고는 정부 입장에서는 상당히 민감한 방법이라는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의 의견이 전달 될 수 있는 방법이 극히 제한적이었고, 또한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에 광고를 하게 됐다”며 “정부와 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가 처한 상황과 의견광고를 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해 드리고 이해를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제약업계는 저가구매 인센티브 뿐 아니라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약가 인하 기전 등이 모두 가동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약가 재평가, 고혈압약제 목록정비도 업계로 봐서는 상당히 큰 현안”이라며 현재 제약업계가 처한 현실을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 뿐 아니라, 경찰에 국세청까지 조사해, 지금 어느 제약회사던지 여러 조사기관 중 한두군데 조사를 안 받은 곳이 없다”고 호소했다.

윤 직무대행은 “저가 구매 인센티브는 기업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굉장히 불예측, 불확실한 부분이 많다”며 “정부 입장으로는 저가구매인센티브가 제도를 운영하기에 적합하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기업하는 입장으로 저가 구매인센티브는 이러한 불예측한면을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직무대행은 “기업하는 사람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불확실, 불예측 한 것으로 그런면에서 보다 예측가능한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고, 제도가 시행되기 전 제약업계에 가능한 피해가 없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저가구매는 협회 공식입장으로는 아직도 회의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서로 이해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좋은 쪽으로 생각해야 한다. 정부와 끊임없는 협의나 커뮤니케이션 통해 좋은 방법 찾으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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