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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일 "따뜻한 마음 가진 의사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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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일 "따뜻한 마음 가진 의사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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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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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의대 100회 졸업식서 ...윤리의식 있는 의사 덕담

연세대학교 박창일 의무부총장이 의과대학 100회 졸업생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윤리의식을 갖춘 의사가 되라고 덕담을 전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24일 은명대강당에서 100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창일 의무부총장은 “그동안 어렵고도 힘든 의과대학 과정을 무사히 끝낸 졸업생과 6년간 뒷바리지 하느라 물심양면으로 애쓰신 학부모님들께 위로와 찬사를 보낸다”며 “이제부터 여러분은 125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의학의 발상지인 제중원을 이어받은 자랑스러운 연세의대 졸업생”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연세의대 졸업생은 타의과 대학생과 구분되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 여러분의 선배들의 행적에서 그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며 “지금으로부터 꼭 100년 전 제중원 의학교를 졸업한 1회 졸업생 7분 중 5분이 독립 유공자가 되었고 한분은 학교에 나아 교육자의 길을 걸으셨고 한분은 일찍 돌아가셨다. 3.1운동때는 세브란스병원에서 독립선언서를 인쇄하다 발각되어 수많은 학생과 졸업생이 투옥이 되었다”며 선배들의 행적을 밝혔다.

또한 박 부총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의료 선교사인 제중원 초대 원장 알렌 박사와 제중원의 4대 원장인 에비슨 선교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편안한 삶을 뿌리치고 기독교의 사랑정신 하나만 가슴에 품고 헐벗고 굶주린 조선땅에 와서 환자를 돌보고 젊은이들에게 근대의학을 가르쳤고 기독교를 전파하여 이 땅에 평등사상을 심어주었다”며 “이러한 기독교의 사랑정신은 연세의료원의 창립정신이며 지금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 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미션으로 살아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숭고한 정신이 깃든 연세의 동산에서 배우고 졸업한 연세인들은 어디를 가나 기독교의 사랑으로 인술을 배풀고 사회에 봉사를 하였다”며 “여러분들은 선배님들과 똑같은 훌륭한 유전자를 가진 의사로 세상밖으로 태어났다”고 말해 선배들과 같은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기를 부탁했다.

그러나 박 부총장은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는 세상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다”며 “세상에서 때로는 폭풍과 험난한 파도가 여러분들을 괴롭힐 것이며 때로는 독버섯 같은 유혹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여러분들이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훌륭한 연세인으로 삶을 살기 바라는 마음에서 몇가지 당부의 말을 하고자 한다”며 세가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우선 그는 “첫째는 비전을 품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기 바란다”면서 “여러분들이 훌륭한 임상의사가 될지 혹은 세계적인 의학자가 될지 아니면 오지를 찾아 봉사하는 삶을 살지 혹은 사회속에서 이웃을 돌보는 의사가 될지 모르지만 항상 꿈을 품고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 그는 “가슴에는 항상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고 환자나 이웃을 대하기 바란다”면서 “의사가 따뜻한 마음을 갖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세 번째로 “높은 윤리의식으로 무장하기 바란다”면서 “국민들은 여러분들께 높은 윤리의식을 요구한다. 여러분들이 고도의 윤리의식으로 무장할때 여러분들은 험난한 세상을 안전하게 운항할 것이며 훌륭한 의사로 존경받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이 세가지를 명심하면 여러분은 어느곳을 가던지 성공한 삶을 살게 되고 진정한 연세인이 될 것”이라며 “이제 의사로서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의 앞발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많은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덕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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