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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 관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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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 관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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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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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상지질·동맥경화학회 신현호 이사장, "치료, 급여기준 개선되어야"

한국이상지질.동맥경화학회(회장 정헌택)는 오는 11월 14일 부터 전국의 1차 진료 기관을 대상으로 ‘지질 관리 전문가 과정(Lipid management course)’을 시작한다.

이 과정을 통해 학회는 콜레스테롤 치료를 위한 최신 연구 결과와 학회가 제안하는 새로운 치료지침을 전할 계획이다.

신현호 한국이상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은 “학회는 학술적으로도 발전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향상에 이바지해야 한다”면서 “일반 국민들의 건강향상을 위해서는 직접적인 홍보활동 뿐 아니라 최일선에서 환자들을 대하는 개원의나 전공의 선생님 등 일반 의사분들이 중요하다 생각해 이분들이 이상지질혈증을 잘 치료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교육의 취지를 밝혔다.

신 이사장은 “심장혈관질환, 뇌혈관 질환, 말초혈관질환에 고혈압, 당뇨, 비만, 금연 등도 중요한 위험인자이지만, 이상지질혈증도 중요한데 일선 의사들이 이상지질혈증에 대해서는 조금 적극적이지 않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신 이사장은 “심장혈관 질환의 마지막 문제들, 즉,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 심장급사, 뇌혈관질환, 말초동맥질환 등을 예방하는데 이상지질혈증을 관리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관건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학회는 1996년 치료지침을 마련했고, 2003년 2판 제작한데 이어 작년말에 2판에 대한 수정보완판도 발간했다.

이어 “학회 나름대로 많이 정리하고 기준을 갖고 있는데, 직접 환자를 대하는 일선 의사선생님들께도 이러한 기준을 알려드리고, 또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이번에 교육, 토론하고자 한다”면서 “이러한 노력을 하는 것이 학회 취지, 설립목적에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이사장은 “지난 9월에 광주에서 시범 교육을 실시했는데 호응이 좋았다”면서 “전남대학교 정명호교수가 교육위원장을 맡아 여러 교육위원들과 함께 교육 안을 마련했고, 이번에 분당 실시하는 서울, 경인지역 교육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고지혈증으로 불리는 이상지질혈증은 당장 몸이 불편하지 않고 생활에 지장이 없어 소홀하기 쉽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심장, 뇌혈관 질환에 중요한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장기적 대책, 장기적 전략을 세워 나가야 하는 문제라고 신 이사장은 조언했다.

그는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을 과거에는 성인병이라 했는데 최근에는 생활습관병이라고 명칭을 바꾸고 있다”면서 “운동, 음식조절, 금연, 절주, 체중조절 등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함에도 불구하고 몸에서 콜레스테롤이 계속 만들어 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할 수 없이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하시켜주는 약재를 사용하는데, 2차적으로 오는 심장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신 이사장은 “미국은 NCEP(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를 통해 국가에서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의사들을 교육한다”면서 “우리나라도 질병관리본부에서 관련된 여러 학회들과 함께 협력해 심내 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이런 것도 국가와 학회가 협조해 국민건강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데 있어 보험급여기준이 총콜레스테롤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것에는 문제를 제기했다.

신 이사장은 “총 콜레스테롤은 안에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다 포함되어있다”면서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높을수록 좋은데 어떤 사람은 총 콜레스테롤이 높지만 고밀도 콜레스테롤도 높고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낮은 건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총콜레스테롤은 낮지만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낮고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높아 위험한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죽상동맥경화증에 가장 큰 위험인자는 LDL콜레스테롤”이라며 “따라서 치료기준, 급여기준을 모두 총콜레스테롤보다 LDL콜레스테롤을 목표로 하는 것이 합목적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한국인의 데이터를 보면 HDL콜레스테롤은 계속 떨어지는데 반해 중성지방은 늘고, 총 콜레스테롤은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어 HDL콜레스테롤을 높이도록 하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신 이사장은 지적했다.

그는 “자전거 타기, 달리기 등 30분 이상 움직이는 운동과 근력운동을 더하면 좋고, 절주, 금연, 체중조절, 당뇨치료 등을 통해 HDL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다”면서 “여기에 식이요법을 더해서 중성지방도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런 방향으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총 콜레스테롤을 기준으로 하는 것 보다 HDL콜레스테롤을 첫번째 치료목표로 삼아, HDL콜레스테롤을 높이고 LDL을 낮추는 방향으로 치료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신 이사장은 “일선 의사선생님들께서 많이 참여해 주셔셔 (이상지질혈증에 대한)새로운 지식을 습득하시고 환자진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나라 국민 건강 향상에 같이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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