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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나리진, 약물유발성 파킨슨 증상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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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나리진, 약물유발성 파킨슨 증상 보고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19.12.2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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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약품안전센터 ‘상당히 확실함’ 평가

플루나리진을 복용한 환자에게서 약물유발성 파킨슨 증장이 나타나는 부작용이 보고됐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플루나리진을 복용한 환자는 52세 여성으로 안근마비성 편두통으로 내과를 방문, 편두통 증상 완화를 위해 플루나리진염산염 5.9mg을 처방받았다.

이후 환자는 약물 복용 중 ‘몸이 흐느적 거린다’는 부작용을 호소, 특히 과거 병력 또는 기저 질환이 없어 프리나리진 복용이 원인으로 꼽혔다.

환자는 추가 진료를 통해 복용 중지를 권고 받은 뒤 투약을 중지, 이후 증상에서 완전히 회복됐다.

플루나리진은 중증 난치성 편두통 또는 전정계의 기능성장애에 의한 어지러움 치료제에 사용되며, 세포막을 통해 일어나는 칼슘의 과도한 유입을 감소시켜 세포 내 칼슘 과부하를 막을 수 있는 선택적 칼슘채널차단제다.

편두통 원인은 혈관 주위의 신경으로부터 유래된 산화질소로 알려져 있는데 플루나리진은 칼슘 유입을 저해해 신경에서의 산화질소 합성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플루나리진은 편두통의 강도 또는 기간을 줄이기보다는 빈도를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며, 주로 유럽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WHO-UMC 평가기준을 통해 약품화 증상 인과관계를 ‘상당히 확실함’으로 평가했다.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발생간 시간적 연관성이 있고, 질병이나 다른 약물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감량했을 때 증상이 호전되는 임상적 변화가 있다는 것이 근거가 됐다.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이정민 약사는 “약물유발성 파킨슨 증상은 파킨슨병과 임상 증상이 유사해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잘못 진단될 수 있다”며 “약물유발성 파킨슨 증상은 정형적ㆍ비정형적 항정신병약물, 위장관 운동 촉진제, 칼슘채널차단제, 항전간제 등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약사는 “플루나리진은 같은 계열의 신나리진에 비해 약물 유발성 파킨슨 증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2.5~15배 큰 약물이다”라며 “이 약물들을 만성적으로 사용하면 특히 고령 환자에게서 졸림, 진정, 무력, 우울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일부 고령 환자에게서는 지연성운동장애, 정좌불능등 등 파킨슨 유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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