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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상비약, 동일한 부작용 위험 노출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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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상비약, 동일한 부작용 위험 노출 피해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11.26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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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판매 등이 가능한 안전상비의약품에 대한 경각심이 새롭게 요구되고 있다. 안전하다고는 해도 오남용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환자들이 심심찮게 구입하는 해열진통제, 감기약 등도 이상반응이 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문제는 이상반응이 와도 약 때문이라는 인식이 희박할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동일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회피 약물에 대한 재노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환자의 약물유해반응(ADR)에 대한 인식 제고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약제부는 안전상비약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 올 수 있는 현황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병원 약제부는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해열진통제, 감기약에 포함된 성분이 의심약으로 ADR로 보고ㆍ평가 완료된 1293건에 대한 분석 내용을 최근 발표했다.

여기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 이부프로펜, 클로르페리나민, 성분미상 NSAIDs, 소염제, 해열제 및 진통제가 망라됐다.

그 결과 의심약물은 이부프로펜이 31.3%, 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가 20.7%, 아세트아미노펜 20.2%, ‘NSAIDs’가 14.4%, 기타 11.8%, 클로로페리나민이 1.6%로 나타나 안전상비약이 절대적으로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ADR 발생 시점별로는 과거력이 90.7%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내원 후 투약이 6.7%, ADR로 인한 입원이 2.6%로 집계돼 과거력에 집중됐다.

발생 기전별로 보면 typeB(예측불가능)이 83.9%, 중증도별로는 중증 1.8%, 중등증 91%, 경증 7.2%였다. 중증 ADR의 증상은 아나필락시스가 65%로 가장 많았고, 이부프로펜이 39.1%, ‘NSAIDs’ 39.1%, 기타 13.0%, acetaminophen 8.7% 순으로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해열진통제, 감기약의 주요 성분에 대한 이상반응을 경험 했음에도 환자 스스로 정확한 주의 성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주의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약사들은 복약지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고 환자들은 약사의 복약지도를 기대하기 어려운 편의점 약 구매시 약 부작용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제약사는 약 포장지 겉면에 경고 문구 등을 눈에 잘 보이도록 삽입해 환자의 안전 제고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안전상비약은 결코 안전한 약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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