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어린잎은 나물로 먹지요.
좀 쌉쌀하지만 개운한 뒷맛이 있습니다.
봄의 화살나무입니다.
이때 줄기는 회갈색으로 코르크 날개가 선명하지요.
영락없이 화살 깃털을 닮았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면 녹색은 붉은색으로 변하죠.
화살나무의 존재감이 확연해지는 시기입니다.
이보다 더 붉을 수는 없겠죠.
코스모스가 에스코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 너머로 다정한 연인의 자전거가 뒤따르고요.
가을은 이렇게 깊어가고 있습니다.
깊은 산의 단풍을 구경하지 못한 아쉬움이 가셔지나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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