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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해외제약전문가제도 실효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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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해외제약전문가제도 실효성 논란
  • 의약뉴스 한지호 기자
  • 승인 2019.10.1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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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례 의원 지적...높은 급여 지급, 계약 성과는 미미

보건산업진흥원이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운영 중인 해외제약전문가제도가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순례 의원은 15일 국정감사에서 진흥원의 해외제약전문가제도의 성과에 대해 지적했다.

해외제약전문가제도는 매년 국내 제약업계를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하고 전문가가 나서 MOU체결, 수출계약,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만들도록 돕는 제도다.

하지만 전문가 별 성과가 상이하고 해외 체류일수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21건의 계약성과를 내는 전문가도 있는 반면 단 한건의 성과도 내지 못한 전문가도 있었다.

다른 전문가들의 실적은 각각 8건, 3건, 2건 등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해외체류현황도 문제가 됐다. 이들 중 상당수가 개인사유로 연 평균 77일을 해외에 체류했고 120일이 넘는 전문가도 있었다.

한 전문가는 계약기간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인데, 1월 1일부터 5월 13일까지 132일을 개인 사유로 해외에 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순례 의원은 “해외제약전문가는 1인당 월 평균 1500만원이 넘는 급여를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받고 있는 만큼 적절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질타했다.

이들 7명의 총 급여는 지난해 기준 8억8850만원에 달한다. 올해는 8월까지 4억1700만원이 지급됐다.

김 의원은 “보건산업진흥원은 해외제약전문가들의 기본적인 근태관리와 성과를 측정해 급여에 반영하는 등 해외제약전문가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덕철 진흥원장은 “성과관리가 제대로 되는지 살펴보고 제도개선을 고려하도록 하겠다”며 “수출관리나 이들의 성과에 비교해 급여가 아주 많은 것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한편 윤일규 의원은 진흥원의 해외출장 항공료 지출이 과다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이 공개한 ‘임직원 국외 출장내역’ 자료에 따르면 5년간 진흥원 임직원들의 해외출장 항공료로 지출한 금액은 25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올 7월까지 1396건의 해외출장을 나가 41억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진흥원은 항공권 중 상당수를 일반적인 시세보다 높은 금액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R&D진흥본부장의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구입한 미국 뉴욕행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권 가격은 1047만원, 2017년 산업진흥본부장이 이용한 캐나다행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권은 1024만원이었다. 최근 시세 500~600만원 보다 2배가량 비싸다.

윤일규 의원은 “국민들은 소액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열심히 발품을 파는데, 정작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예산 절감을 위한 노력을 보이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특히 해외출장 항공료는 기관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충분히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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