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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치료제 시장, 젠보야-트리멕 양강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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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치료제 시장, 젠보야-트리멕 양강 체제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09.14 0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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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그룹과 격차 확대...판도 변화 눈길
 

젠보야(길리어드)와 트리멕(GSK)이 HIV 치료제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굳히고 있다.

높은 내성 장벽을 앞세운 3제 복합제 빅타비(길리어드)와 2제 요법 시대를 연 줄루카, 도바토(이상 GSK) 등이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선발주자들의 치열한 경쟁에 흥미롭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IQVIA에 따르면, 젠보야는 지난 2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15.6% 증가한 9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분기 연속 90억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물론, 100억선에 조금 더 다가섰다.

이 가운데 트리멕은 38.9%로 젠보야보다 두 배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72억원까지 외형을 확대, 두 제품간 격차를 25억 규모로 좁혔다.

지난해 4분기만 하더라도 두 제품간 격차는 44억원에 달했지만, 젠보야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사이 1분기 34억원, 다시 2분기에는 25억원까지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스트리빌드(길리어드)에서 TDF 성분을 TAF로 개선한 젠보야는 출시 초기 빠르게 외형을 확대하며 단숨에 HIV 치료제 시장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스트리빌드의 매출액이 거의 빠져나간 최근에는 성장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스트리빌드에서 젠보야로의 전환이 빠르게 마무리되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트리멕은 스트리빌드에 이어 젠보야에게 선두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꾸준하게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며 격차를 좁혀가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데스코비도 트루바다(이상 길리어드)의 매출을 흡수하며 37.2%의 성장률로 2분기 연속 15억대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분기 1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HIV 치료제 중 트리멕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지만, 선두그룹과의 격차가 상당해 단일정 복합제들의 양강 체제를 뒤흔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데스코비와 함께 이센트레스(MSD)가 11억원, 티비케이(GSK)는 10억원으로 나란히 10억대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이센트레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0% 급감했고, 티베키이는 28.5% 성장했지만 2제 요법 도입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보다는 뒷걸음했다.

이외에 키벡사(GSK)와 프레즈코빅스(얀센), 칼레트라(애브비)가 나란히 5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지만, 이들 가운데 키벡사와 칼레타라의 매출도 크게 줄어 HIV 치료제 시장이 선두그룹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젠보야 출시 전 시장 선두였던 스트리빌드의 매출은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해 완벽하게 바턴을 넘긴 모습이다.

트루바다 역시 사전예방요법에 대한 급여 확대에도 불구하고 분기매출 규모가 4억대까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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