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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유병률 늘고 발병률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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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유병률 늘고 발병률은 줄어
  • 의약뉴스 한지호 기자
  • 승인 2019.08.2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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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병원 연구소...이른 치매ㆍ노인성 치매 모두 증가

치매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한편 발병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연구소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청구이력을 분석한 결과 45세 이상의 이른 치매와 65세 이상의 노인성 치매 모두 3년간 유병률이 증가하고 발생률은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고연령층인 85세 이상의 치매 비율이 늘고 있다. 2013년 23.3%에서 2017년 30.0%까지로 85세 노인 3명 중 1명 꼴이다.

45세 이상의 치매 유병률과 발병률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도 45세 이상 치매 환자는 49만9263명으로 45세 이상인구의 2.44%에 해당했다. 2014년도 2.58%, 2015년도 2.7%, 2016년도 2.8%, 2017년도 2.84%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 45세 이상 유병율.

발병률의 경우 2015년 0.75%, 2016년 0.69%, 2017년 0.62%로 상반된 결과였다.

노인성 치매인 65세 이상 치매의 유병자수는 2013년 기준 46만5686명으로 65세 인구 7.4%에 해당했다. 이어 2014년 8.2%, 2015년 8.5%, 2016년 8.7%, 2017년 8.8%로 점차 증가했다.

발병률은 2015년 2.3%, 2016년 1.9%, 2017년 1.9%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치매 역학이 선진국형으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과 비교할 때 고령화에 도달하는 시기가 가장 늦었으나 속도 면은 빠르게 진행돼 온 바 있다.

▲ 65세 이상 유병율.

일반적으로 사회경제적 요인이 향상될수록 노인인구에서의 치매 유병률이 높아지는데 노인인구의 증가가 사회경제적 요인의 발전과 함께 높아지며 다른 질병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편 치매 발생자 중 장기요양이용자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5년 27.41%에서 2016년 22.69%, 2017년 14.58% 등으로 줄었다.

다만 치매특별등급인 5등급으로 판정받는 치매환자 비율은 늘었다. 2015년 20.78%, 2016년 21.49%, 2017년 21.57% 등이었다.

5등급 판정 치매환자의 비율이 올라간 것에 대해 보고서는 정책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치매특별등급은 앞서 2014년 7월 제정된 바 있다. 5등급은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수준의 치매다. 제정 이후 5등급 치매 환자에게는 인지기능 악화 방지와 잔존능력 유지를 위한 인지활동형 프로그램 등의 장기요양서비스가 제공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국내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치매 유병률이 오는 2050년 15.06%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2013년 기준 11조7000억 규모로 2050년까지 43조2000억 규모로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결론을 통해 늘어나는 치매환자에 발맞춰 치매의 진행을 늦추고 치매 의료비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재가서비스 이용자를 확충, 독거 노인 관리 대책 수립 등의 의학적, 사회적, 정책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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