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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레고라페닙' 뇌암 교모세포종 임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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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레고라페닙' 뇌암 교모세포종 임상 개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6.2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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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플랫폼 연구서 평가...환자 등록 시작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이 항암제 레고라페닙(Regorafenib, 스티바가)을 뇌암 치료제로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바이엘은 19일(현지시간) 플랫폼 연구인 GBM AGILE(Glioblastoma Adaptive Global Innovative Learning Environment)의 레고라페닙 치료군을 위한 새로 진단된 또는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등록이 미국에서 개시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제를 신속히 발견하기 위한 끊김없는 임상 2/3상 설계의 혁신적인 이 국제 연구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는 적응연구를 위한 글로벌연합(Global Coalition for Adaptive Research, GCAR)이라는 비영리단체의 후원을 통해 진행되며 바이엘은 의약품 공급 및 연구비 제공을 통해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레고라페닙은 이 임상시험에서 평가되는 첫 약물이다. 이러한 플랫폼 연구는 다수의 서로 다른 치료제들을 동일한 대조군과 비교하도록 설계된다.

GBM AGILE은 올해 말까지 미국 내 40여 곳의 의료센터, 지역사회기반 기관에서 시작될 것이며 2020년까지 유럽, 중국, 캐나다, 호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바이엘 제약사업부 항암제개발 총괄 스콧 필즈 수석부사장은 “GBM AGILE 시험의 레고라페닙 치료군에 처음으로 환자들이 등록된다는 점이 기쁘며, 레고라피닙이 치료 옵션이 필요한 이 환자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지켜보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엘은 레고라페닙의 잠재력을 연구하고 더 많은 환자를 돕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종양에 대한 임상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교모세포종 치료 옵션은 제한적인 상황이며 환자 결과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한다. 교모세포종 환자의 95%는 진단 후 5년 이내에 사망하며 절반 이상의 환자가 진단 후 첫 15개월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레고라페닙은 연구자 주도 임상 2상 시험인 REGOMA에서 예비 효능을 보였다. 이 연구 자료는 작년 12월에 국제학술지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에 게재됐다.

현재 레고라페닙은 전 세계 9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전이성 직장결장암, 전이성 위장관기질종양, 간세포암 치료제로 허가돼 있다.

레고라페닙은 종양 혈관형성, 종양발생, 전이, 종양면역과 연관된 다수의 단백질 키나아제를 차단하는 경구용 다중 키나아제 억제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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