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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이찌산쿄 반플리타, 日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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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이찌산쿄 반플리타, 日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6.2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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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L치료제...美 승인여부 불확실

다이이찌산쿄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반플리타(Vanflyta, 퀴자티닙)가 일본에서 승인을 획득했다.

다이이찌산쿄는 18일(현지시간) 일본 후생노동성이 경구용 FLT3 억제제 반플리타를 재발성/불응성 FLT3-ITD 급성골수성백혈병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일본에서 가장 흔한 유형의 성인 백혈병인데 5년 생존율은 약 26%로 모든 유형의 백혈병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FLT3 유전자 돌연변이는 AML에서 가장 흔한 유전적 이상 중 하나이며, FLT3-ITD은 가장 흔한 FLT3 변이로 AML 환자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친다. FLT3-ITD AML 환자는 전반적인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승인은 글로벌 임상 3상 QuANTUM-R 연구와 일본에서 시행된 임상 2상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QuANTUM-R 연구에서 반플리타는 구제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비는 0.76이었으며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반플리타 치료군이 6.2개월, 구제 화학요법 치료군이 4.7개월이었다.

가장 흔한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는 구역, 심전도 QT연장, 빈혈, 혈소판감소증 등이 보고됐다. QuANTUM-R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 게재됐다.

일본에서 실시된 개방표지, 단일군 임상 2상 시험에서는 중간 분석 때 완전 관해율에 대한 일차 평가변수가 달성된 것으로 나타나 연구가 조기에 종료됐다. 이 연구에서 반플리타의 효능 및 안전성 프로파일은 QuANTUM-R에서 관찰된 것과 유사했다.

일본다이이찌산쿄의 항암사업 총괄 겸 연구개발 총괄 와타루 다카사키 박사는 “반플리타의 승인을 통해 일본에 있는 재발성/불응성 FLT3-ITD AML 환자들이 질병의 근본 원인을 표적으로 삼고 화학요법 대비 생존기간 개선 혜택이 입증된 이 중요한 새 치료 옵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반플리타가 암 환자를 위해 2025년까지 제공하기로 약속한 7개의 신물질 신약 중 첫 번째 제품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퀴자티닙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FLT3-ITD AML 치료제로 심사되고 있다. 다만 미국에서는 승인이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에 FDA의 항암제자문위원회가 퀴자티닙의 승인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외신 보도에 의하면 자문위원회는 QuANTUM-R 연구의 퀴자티닙 치료군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 비율이 화학요법 치료군보다 높았기 때문에 연구 설계가 결과를 편향되게 만들었을 수 있다며 추가 연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FDA는 자문위원회의 의견에 반드시 따라야 할 필요는 없지만 대개 이에 따르는 결정을 내린다. 당초 FDA는 퀴자티닙을 신속 심사하기로 했었지만 회사 측이 추가로 제출한 자료를 검토하기 위해 심사기간을 3개월 연장한 바 있다. 퀴자티닙에 대한 FDA의 심사완료 목표일은 오는 8월 말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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