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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의료硏, 제주도 한방난임사업 지속...‘직무유기’지난 6년간 한방난임사업 임신성공률 평균은 3.3%...자연임신 저해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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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06.17  09: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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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의료연구소가 제주도가 지난 6년간 진행해온 한방난임사업을 지속하는 건 심각한 ‘직무유기’라고 일갈했다.

연구소는 그동안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된 한방난임치료 지원사업의 결과를 정보공개 청구해, 자료를 취합·분석하던 중 지난 6년간 참담한 수준인 제주특별자치도의 사업 성적에 대해 지적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와 협약을 맺고, 한의학적 치료법으로 가임기 난임 여성들을 자연임신에 가장 적합한 최적의 신체 상태로 개선함으로써 임신율을 높이고, 사회 전반적인 저출산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한다는 목적으로 2013년도부터 매해 한방난임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사업대상자는 난임 진단을 받은 만 44세 이하의 여성(2015년까지 만 40세, 2016년부터 만 44세)이며, 제주도한의사회의 선별평가 후 최종 선정된다. 사업에 참여한 난임여성들은 지정된 한의원에서 처방한 한약을 3개월간 복용하고, 주 1~2회의 침구치료를 받는다.

치료 종료 후 3개월 간 임신여부 확인을 위한 추적관찰 기간을 두고 있다. 따라서 제주도 사업의 총 사업기간은 6개월이며, 이 기간 동안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 등의 의학적 보조생식술 시술을 금지시키고 있다.

그러나 바른의료연구소가 분석한 결과, 2013년도부터 2018년도까지 매해 제주도 한방난임사업의 임신성공률이 각각 5.0%, 5.0%, 0%, 3.3%, 6.7%, 0%로, 지난 6년간 임신성공률 평균이 단 3.3%에 지나지 않았다.

2013년과 2014년에는 한방치료로 임신되지 않아 추가로 시행한 인공수정으로 각각 3명과 4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방치료가 보조생식술의 임신성공률을 향상시킨다는 근거가 없기 때문에 한방난임치료의 효과로 볼 수 없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연구소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의 ‘한방난임사업에 대한 의학적·통계학적 관점에서의 평가’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은 원인불명 난임여성의 6-8개월 동안 자연임신율이 20~27%라고 보고했다”며 “제주도 사업에서 6개월 동안 3.3%의 임신성공률은 난임여성 자연임신율의 1/7에 불과하다. 난임여성의 자연임신율과 비교할 수도 없는 참담한 성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연구소는 “제주도 한방난임사업의 임신성공률은 6개 임신주기 동안의 누적 임신성공률로, 이에 반해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은 1시술주기 당 임신성공률”이라며 “‘2015년도 난임부부 지원사업 평가 및 난임원인 분석’ 보고서에 나온 인공수정과 체외수정의 1시술 주기당 임신성공률은 각각 14.3%와 31.5%로, 제주도 사업의 6주기 누적 임신성공률 3.3%가 1시술주기당 인공수정, 체외수정 임신성공률의 1/4, 1/9에도 못 미친다. 얼마나 효과가 없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지난 6년간 제주도에서 시행한 한방난임사업은 난임치료에 전혀 효과가 없음에도 불구하ㅣ고 제주도는 올해에도 한방난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이에 연구소는 지난해 ‘3년 연속 극히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는데도, 2018년에도 한방난임사업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 질의하자, 제주도는 “임신을 원하는 대상자에게는 난임치료가 일반인이 생각하는 이상의 간절함과 치료에 따르는 고통 등의 다양한 어려움이 있다. 30명 중 2명이라는 큰 축복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함에 있다”고 회신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6년 동안 지속적으로 한방난임사업의 임신성공률이 극도로 저조해도 난임여성의 고통은 외면한 채 사업을 지속하는 것은 제주도청의 심각한 직무유기”라며 “난임여성의 난임극복을 훼방하고 있는 제주도청을 강력히 성토한다. 한방난임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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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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