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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블록체인 네트워크 개발 협력관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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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블록체인 네트워크 개발 협력관계 구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6.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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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공급망 보안 위해...실시간 추적시스템 개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이용해 미국 내 의약품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해 MSD(미국 머크), IBM, KPMG, 월마트(Walmart)와 제휴관계를 구축했다.

MSD는 13일(현지시간) IBM, KPMG, 월마트와 함께 미국 내에서 유통되는 처방의약품과 백신을 식별, 추적, 조회하는데 필요한 요건을 다루는 미국 의약품공급망보안법(Drug Supply Chain Security Act, DSCSA)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회사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FDA를 비롯한 의약품 공급망 이해당사자들이 미국 내에서 유통되는 특정 처방의약품을 식별 및 추적하기 위한 상호 운용 가능한 전자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될 것이다.

MSD 공급망 담당 크레이그 케네디 수석부사장은 “공급망 전략, 계획, 물류는 서비스를 받는 고객과 환자를 중심으로 구축된다”며 “신뢰할 수 있고 검증 가능한 공급은 환자를 비롯한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며 자사의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각 회사들은 제품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는 허가된 공유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고유의 전문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네트워크는 재고 추적 및 조회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시키고, 신뢰할 수 있는 유통 정보를 적시에 검색할 수 있도록 하며, 네트워크 구성원 간 공유되는 자료의 정확성을 높이고, 적절한 온도 유지 여부를 포함해 유통망에서 제품의 무결성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블록체인은 영구적인 기록을 구축하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공급망 및 추적시스템과 통합될 수 있다고 한다. 정보통신기술 기업 IBM과 회계·컨설팅 기업 KPMG, 미국 최대 소매유통업체 월마트는 제품의 안전성과 추적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구현한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일럿 프로젝트는 올해 4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며 그 결과는 FDA DSCSA 프로그램 보고서를 통해 공개될 것이다. 이후 프로젝트의 참가자들이 다음 단계를 평가하게 된다.

IBM의 의료&생명과학부문 블록체인 글로벌 솔루션 리더인 마크 트레샥은 “블록체인은 바이오의약품 공급망에 대한 신뢰도를 보다 높이는데 중요한 새 접근법을 제공할 수 있다”며 “공급망 내 의약품 감시추적 방법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 자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누가 누구와 자료를 공유했는지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이상적인 기술 활용법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블록체인은 제약 데이터가 통제, 관리, 공유, 활용되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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