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과 덴마크 생명공학기업 젠맙(Genmab)이 다잘렉스(Darzalex, 다라투무맙) 후속약물을 개발하기 위한 제휴 계약을 맺었다.
젠맙은 11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 바이오텍(Janssen Biotech)과 젠맙의 독자적인 헥사바디(HexaBody)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인간 CD38 단일클론항체 제품인 헥사바디-CD38을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독점적 전 세계 라이선스 및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젠맙은 헥사바디-CD38을 놓고 얀센과 독점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다발골수종과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에 대한 임상 개념증명 연구가 완료될 때까지 연구개발 활동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얀센은 이러한 연구 자료를 토대로 옵션을 실행하고 헥사바디-CD38을 개발, 제조, 상업화하기 위한 전 세계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다.
얀센은 옵션 실행 시 젠맙에게 1억5000만 달러의 옵션비와 최대 1억2500만 달러의 개발 관련 성과금, 2031년까지 20% 로열티를 제공하기로 했다.
얀센이 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경우 젠맙은 헥사바디-CD38을 다잘렉스 내성 환자 및 다잘렉스가 승인되거나 개발되지 않은 적응증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하고 상업화할 계획이다.
이 제휴 계약은 젠맙이 실시한 새로운 CD38 표적화 개념에 대한 전임상 연구에 따른 결과다. 젠맙은 헥사바디-CD38과 관련해 다발골수종, 림프종, 백혈병 모델에서 유망한 전임상 자료를 확보했다.
젠맙의 얀 판 드 빈켈 최고경영자는 “이 계약을 통해 얀센과 구축한 성공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강화할 수 있길 바란다”며 “얀센과의 제휴를 통해 나온 다잘렉스가 다발골수종 환자의 결과를 크게 개선시켰지만 아직 미충족 수요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젠맙의 세계적인 항체 전문지식과 혁신을 위한 열정이 새로운 헥사바디-CD38 제품 개념으로 이어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무적인 전임상 자료는 헥사바디-CD38이 특정 세포 유형에 대해 다라투무맙보다 우수할 수 있으며, 다발골수종, 림프종, 백혈병 및 다른 질환 환자를 위해 CD38 표적 치료제의 가능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