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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스파크' 인수 완료, 다음 달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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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스파크' 인수 완료, 다음 달로 연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6.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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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C 심사 연장...英규제당국도 조사 개시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의 미국 유전자 치료제 전문기업 스파크 테라퓨틱스(Spark Therapeutics) 인수 완료가 또 다시 연기됐다.

로슈와 스파크는 10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추가적인 정보와 서류를 제출하라는 두 번째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FTC가 요구한 자료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러한 두 번째 요청의 영향으로 인해 대기기간이 로슈가 두 번째 요청을 실질적으로 준수한 뒤 10일이 경과할 때까지로 연장됐다고 한다.

이에 따라 로슈는 주식 공개매수 기간을 6월 14일까지에서 7월 31일까지로 연기했다. 두 회사는 거래를 완료하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FTC의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당국에 협조적으로 신속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영국의 경쟁시장청(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도 로슈의 스파크 인수와 관련된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한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CMA는 이 인수와 관련해 관할권이 있는지 알아보고 만약 그렇다면 이 인수가 영국 내 상당한 경쟁 감소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CMA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슈는 올해 2월에 스파크를 주당 114.50달러에 매입하면서 총 48억 달러를 지불한다는 인수 계약을 맺었다. 이는 2월 22일 기준 스파크 주식 종가에 122% 이상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금액이다.

이 인수 계약은 두 회사의 이사회에 의해 만장일치로 승인됐지만 스파크 주주들의 지지를 충분히 얻지는 못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로슈는 6월 7일 기준으로 스파크의 발행주식 중 약 21.1%가 확보됐다고 전했다.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50% 이상의 주식이 필요하다. 로슈 측은 상당수의 주주들이 공개매수 기간의 마지막 날까지 기다리는 경향이 있다며 거래가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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