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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란, 아토피피부염 신약 글로벌 판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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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란, 아토피피부염 신약 글로벌 판권 획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6.01 0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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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과 계약 수정...임상 1상 진행 중

싱가포르 제약회사 아슬란(ASLAN Pharmaceuticals)이 호주 생명공학기업 CSL(CSL Limited)로부터 아토피피부염 신약 후보물질의 모든 판권을 획득했다.

아슬란은 CSL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수정하면서 ASLAN004를 개발, 제조, 상업화할 수 있는 전 세계적인 권리를 갖게 됐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새로운 계약은 두 회사가 2014년에 체결했던 라이선싱 계약을 대체한다.

수정된 계약 조건에 따라 아슬란은 ASLAN004의 임상 3상 시험 개시 이후 CSL에게 3000만 달러를 지급할 것이다. CSL은 차후 승인 관련 성과금으로 최대 9500만 달러와 판매 관련 단계별 지급금 6억5500만 달러, 제품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기존 계약에서 아슬란은 ASLAN004의 개발을 개념증명 단계까지 진행하고 임상 3상 개발 및 상업화를 완료하기 위한 파트너를 찾을 예정이었다. CSL은 ASLAN004 매출의 40~50%를 받을 수 있었다.

ASLAN004는 인터류킨-13(IL-13) 수용체 α1 아단위(IL-13Rα1)를 표적으로 하는 완전 인간 단일클론항체다. IL-13Rα1을 표적으로 삼으면서 아토피피부염에서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터류킨-4(IL-4)와 인터류킨-13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아슬란은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ASLAN004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ASLAN004는 정맥 투여 시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알레르기성 염증에 관한 중요한 매개체인 STAT6의 인산화를 포함한 하위 매개체 분석에서는 투여 후 1시간 내에 완전 억제가 관찰됐으며 이는 29일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슬란은 피하주사 제형을 평가하는 이 연구의 두 번째 부분의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안에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상승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슬란의 칼 퍼스 최고경영자는 “ASLAN004와 관련해 새로 나온 자료에 매우 흥분하고 있으며, 이 약물이 아토피피부염과 다른 염증질환에 대해 차별화된 프로파일을 갖춘 동종계열 최고의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CSL과의 계약을 수정한 것은 상업적 통제력을 높이고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의 가치를 더 많이 유지하려는 자사의 전략에 있어 중요한 성과다.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추가 자료를 발표하고 다른 염증질환에 대해 ASLAN004의 잠재력을 연구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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