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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다발성경화증 신약 인지기능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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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다발성경화증 신약 인지기능에 효과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5.10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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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젠트 임상시험 긍정영향...신경학회 학숙대회서 발표

노바티스의 다발성경화증 신약 메이젠트(Mayzent, siponimod)가 임상시험에서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인지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입증됐다.

노바티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EXPAND 임상 3상 시험의 새로운 분석에서 메이젠트가 이차진행형 다발성경화증(SPMS) 환자의 인지처리속도에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인지처리속도는 인지기능에서 중요한 요소다.

이 연구에서는 좀 더 조기에 치료받은 환자들의 인지적 손상이 덜한 것으로 관찰됐다. 이는 조기 치료가 더 나은 인지 결과를 보장하면서 환자들의 독립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XPAND 연구를 진행한 랄프 베네딕트 박사는 “인지 저하는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이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로, 이차진행형 다발성경화증 환자는 두려움이 더 클 수 있다”며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다발성경화증 치료의 중요한 목표라는 점을 고려할 때 메이젠트가 인지 저하를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쁘다”고 밝혔다.

이 임상시험에서 인지처리속도에 대한 메이젠트의 영향은 SDMT(Symbol Digit Modalities Test) 검사를 통해 측정됐다.

인지처리속도는 과거에 습득한 정보를 기억하거나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정보를 회상하고, 단어를 찾고 대화를 유지하며 정보를 처리하고 응답하는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인지처리속도의 악화는 인기기능 저하의 첫 번째 뚜렷한 징후일 수 있다.

EXPAND 연구에서 메이젠트로 치료를 받은 환자군은 위약군에 비해 SDMT 점수가 개선됐다. 조기에 치료를 받아 인지 손상이 덜한 환자들의 대부분은 메이젠트 치료군에 속해 있었으며 메이젠트는 환자의 인지 손상 악화를 지연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메이젠트는 BVMT-R(Brief Visuospatial Memory Test-Revised) 같은 검사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앞서 메이젠트는 SPMS 환자의 뇌 위축률을 20% 이상 유의하게 늦춘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뇌 위축은 인지기능 손실, 장애 진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티스 제약사업 신경과학개발 글로벌 총괄 대니 바-조하르는 “AAN에서 발표된 인지 손상에 대한 중대한 영향은 메이젠트가 장애 진행을 지연시키고 환자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를 보강한다”고 말했다.

메이젠트는 올해 3월에 미국에서 임상적단독증후군, 재발완화형 다발성경화증, 활동성 이차진행형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을 획득했다. 유럽에서는 올해 안에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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