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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쟁투 욕설 파문...의협이 밝힌 사건 전말은?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질 것...왜곡된 보도에 법적조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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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05.09  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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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구성된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가 때 아닌 욕설 파문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언론보도가 이어져 논란이 커지자, 욕설 파문에 휩싸인 의협 상임이사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장인성 재무이사와 김태호 특임이사는 9일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의쟁투 욕설 파문과 관련된 전말과 입장에 대해 밝혔다.

앞서 모 의료전문지에는 의쟁투 회의가 욕설로 얼룩졌다는 내용의 보도가 실린 바 있다. 해당보도 내용에 따르면,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최상림 대의원이 상근 이사 증원에 대한 정관 개정안 부결을 주장했고, 이에 대해 장인성 이사가 공개적인 사퇴를 요구하면서 의협 집행부와 일부 대의원 사이에서 내분이 일어났다는 것.

며칠 뒤에 열린 의쟁투에서 김태호 이사가 의쟁투 위원으로도 활동하는 최상림 대의원에게 회의 때의 발언을 문제 삼아 “X새끼야, XX놈아”라고 욕을 했으며, 의협 수뇌부는 이런 잘못에도 아무런 문제 없다는 식으로 수수방관했다는 내용이 기사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장인성, 김태호 이사는 “해당 기자는 전체적인 사실을 살피는 것은 의도적으로 외면한 채, 일부 사실만을 교묘하게 짜깁기함으로써 진상을 악의적으로 왜곡했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최상림 대의원에게 사퇴를 요구했던 이유는 ‘견해 차이’가 아니라, ‘부당한 방법’으로 의협 대의원회 총회 안건을 부결시키려 했기 때문”이라며 “김태호 이사와 최상림 대의원 사이에 거친 말이 오고 간 것은 사실이지만, 최상림 대의원으로부터 먼저 욕설을 들었고, ‘너, 대의원회에서 징계 받아야 돼’라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의쟁투 욕설 파문의 전말은 어떨까? 장인성, 김태호 이사는 의협 정기대의원총회, 의쟁투 회의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지난달 27~28일 열린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선 법령 및 정관심의분과위원회에서 의결된 ‘상근이사 증원 및 상임이사 수 증원’에 대한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해당 안건은 정관 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의협 중앙대의원 238명 중 3분의 2 이상이 출석해야 하고, 표결 참여 인원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당시 총회가 딜레이 된 탓에 점심을 먹고 해당 안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점심 식사 시간 동안 최상림 대의원이 지역의사회 집행부에 ‘그 지역에서 5명만 빠져주라. 그런 식으로 몇 명 빠지면 정족수 미달로, 상근이사 증원안의 보이콧이 가능하다’고 제안했고, 현장에서 이를 듣게 된 한 중앙대의원이 “이게 비겁하게 뭐하는 짓이냐? 정당하게 표결하라”며 고함을 치는 일이 있었다.

결국 투표 끝에 상근이사 증원 및 상임이사 수 증원 안은 통과됐지만 장인성 이사는 이 사실을 전해듣고, 의쟁투 텔레그램에 최상림 대의원의 행동에 대해 비판하며, ‘정당하게 투표를 해서 중앙대의원들의 심판을 받으면 되지, 왜 부당한 방법을 쓰려 하셨느냐! (의쟁투에서) 사퇴하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상림 대의원에 답변하지 않았다.

지난 2일 의쟁투 3차 회의가 열렸을 때 장인성 이사가 35분가량 지각했는데, 이에 대해 최상림 대의원이 신상 발언을 통해 “의협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경남 거제도에서 올라온 나 같은 사람도 있는데, 장인성 이사는 회의에 늦게 오시는 등 성실하지 않다. 이사 자질이 부족하다” 이런 사람들이 의협에서 이사를 할 자질이 되느냐? 장 이사 같은 사람이 나에게 사퇴하라, 마라 할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장 이사는 “비겁하게 얘기하지 마라. 상근 이사 증원이 반드시 부결돼야 할 사안이었으면 미리 사람들을 설득했어야지, 표결 정족수 미달을 시도하면 되느냐?”고 반박했고, 두 사람 간 실랑이가 이어지자 최대집 의협 회장이 그만하라고 말렸다.

이후, 최상림 대의원이 열차 시간 때문에 의쟁투 회의장을 먼저 일어났고, 회의장 밖에서 최 대의원을 만난 김태호 이사는 “최상림 선생님도 30분 늦게 왔으면서 선생님보다 5분 늦게 왔다고 장인성 선생을 몰아붙이신 것은 그리 옳아 보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 대의원은 김 이사에게 욕설을 했고, 김 이사는 두어번 욕설을 들은 후 욕으로 맞대응했다는 것. 이때 최 대의원은 “너 대의원회에 올라와야 돼. 징계 받아야 돼”라고 말했다.

사건의 전말을 밝힌 장인성, 김태호 이사는 “아름답지 못한 결과를 낳았고, 이로 인해 의협 집행부뿐만 아니라 동료 의사들에게 누를 끼쳤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다만, 왜곡된 주장이 사실이 돼선 안 된다. 우리로 인해 의협 집행부와 의사 집단이 ‘시정잡배보다도 못한 사람들’로 비춰지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해 5월 출범한 최대집 집행부를 근거 없이 헐뜯고 모함하면서, 의사 회원들과 의협 간의 갈등을 조장하거나 선동하려는 일부 극소수 인사들에게 경종을 울리려 한다”며 “이번 보도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장인성, 김태호 이사는 이번 일에 대해 보도한 언론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두 사람은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장인성, 김태호에게 전화 한 통 없이 일방적으로 한 쪽의 이야기만 사실인양 보도해, 결과적으로 의협 집행부까지 매도했다”며 “해당 기자와 언론사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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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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