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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생명공학기업 '테라콘'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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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생명공학기업 '테라콘'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5.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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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무형성증 치료제 획득...희귀질환 사업 강화

화이자가 스위스 기반의 임상단계 생명공학기업 테라콘(Therachon)을 인수했다.

화이자는 희귀질환 전문기업인 테라콘의 모든 주식을 인수하는 확정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화이자는 3억4000만 달러의 계약금을 지급하고 4억7000만 달러의 성과금을 차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성과금은 연골무형성증(Achondroplasia)에 대한 치료제 TA-46의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지급될 것이다.

연골무형성증은 가장 흔한 유형의 짧은사지 왜소증이며 심각한 심혈관, 신경계, 대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유전질환이다. 화이자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25만 명의 환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연골무형성증에 승인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테라콘의 신약 후보물질 TA-46은 가용성 재조합 인간 섬유아세포성장인자수용체3(FGFR3) 유인 물질로, 연골무형성증과 연관된 뼈 발달 이상을 일으키는 과활성화된 FGFR3 신호 경로를 정상화하는 기전을 가진 것으로 간주된다.

테라콘은 TA-46을 연골무형성증 소아 및 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매주 피하주사하는 약물로 개발하고 있다. 임상 1상 시험이 완료된 상태이며 유럽과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테라콘은 화이자의 인수 절차가 완료되기 이전에 아프라글루티드(apraglutide) 개발 프로그램을 별개의 독립적인 회사로 분리하기로 했다.

아프라글루티드는 임상 2상 단계의 단장 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로 주 1회 투여하는 GLP-2 유사체다. 화이자의 벤처캐피털 자회사 화이자 벤처스(Pfizer Ventures)는 현재 소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새로운 회사의 지분을 계속 보유할 계획이다.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 겸 연구·개발·의학부 총괄 미카엘 돌스텐은 “테라콘을 인수함으로써 화이자의 선도적인 과학 및 개발 능력을 활용해 연골무형성증 환자를 위한 유망한 치료제를 더 신속히 발전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테라콘의 루카 산타렐리 최고경영자는 “화이자는 희귀질환 전문지식과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추고 있어 TA-46의 개발을 가속화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 또한 연골무형성증 소아 환자들이 겪는 합병증을 이 질환의 분자적 근본 원인을 표적으로 삼고 해결하려고 하는 테라콘의 비전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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