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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드벡, 美바이오회사 어바이드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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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드벡, 美바이오회사 어바이드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5.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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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발굴 플랫폼 추가...투렛증후군 치료제 획득

덴마크 제약회사 룬드벡(Lundbeck)이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어바이드 테라퓨틱스(Abide Therapeutics)를 4억 달러에 인수했다.

룬드벡과 어바이드는 룬드벡이 어바이드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확정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룬드벡은 2억5000만 달러를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차후 개발 및 판매 관련 성과금으로 1억5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룬드벡은 이 인수를 통해 새로운 신약 발굴 플랫폼과 연구 허브를 획득했다.

룬드벡의 데보라 던샤이어 CEO는 “어바이드 인수는 엔도칸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 시스템의 치료 잠재력을 활용하는 약물을 비롯해 광범위한 뇌질환에 대한 새로운 계열의 신약을 발굴하기 위한 차별화된 화학단백질체학 플랫폼을 제공한다. 어바이드의 혁신적인 R&D 플랫폼은 자사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수 있는 특수한 기회를 제시하며 룬드벡이 뇌질환에 대한 다수의 획기적인 치료제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어바이드의 앨런 에제코위츠 CEO는 “계열 최초의 CNS 메커니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신약 발굴 및 개발에 관한 깊이 있는 전문지식을 필요로 한다. 뇌 건강 분야에 대한 룬드벡의 노력은 두 회사를 합병하는 것이 다양한 신경장애 및 기분장애 환자들의 삶에 근본적인 변화를 주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확신을 심어줬다”고 밝혔다.

어바이드는 강력한 선택적 세린 가수분해효소(serine hydrolase) 억제제를 발굴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왔다.

룬드벡에 의하면 세린 가수분해효소는 자연에서 발견되는 가장 크고 다양한 효소 계열 중 하나로 리파제(지질분해효소), 에스테르분해효소, 티오에스테르분해효소, 아미드분해효소, 펩티드분해효소, 단백분해효소 등이 포함된다.

포유류에서 세린 가수분해효소는 모든 단백질의 약 1%를 차지하며 혈액응고, 소화, 중추신경계 신호전달, 염증, 암 등 많은 병태생리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바이드의 주요 후보물질인 ABX-1431은 중추신경계 내 항상성 균형 회복을 위해 엔도칸나비노이드 신호전달을 강화하는 세린 가수분해효소 모노아실글리세롤 리파제(MGLL) 선택적 억제제다. 이 후보물질은 정신의학 및 신경학 분야의 여러 적응증들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투렛증후군에 대한 탐색적 임상 2a상 시험과 신경병성 통증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평가되고 있다.

또한 어바이드는 다른 세린 가수분해효소를 표적으로 하는 풍부한 억제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화학단백질체학 플랫폼은 세린 가수분해효소 내 다른 효소 시스템의 특성을 규명하는데 활용될 수 있으며 효소 기능을 조절하는 추가적인 활성제의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인수합병 절차는 올해 2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에 위치한 어바이드의 연구소는 룬드벡의 미국 신약 발굴 허브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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