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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싱그릭스' 덕에 1분기 실적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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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싱그릭스' 덕에 1분기 실적 기대 이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5.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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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익 증가...제네릭 경쟁 우려는 여전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이 올해 1분기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Shingrix) 덕분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1분기 전체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6% 증가,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5% 증가한 76억61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는 시장예상치 75억 파운드를 상회한 수준이다.

제약사업 매출액은 42억 파운드로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으며 백신사업 매출은 15억 파운드로 20% 증가, 컨슈머헬스케어 매출은 20억 파운드로 1% 증가했다.

이 중 제약사업 매출은 HIV 치료제들의 매출 성장이 반영된 것이다. HIV 치료제 사업 매출이 11억 파운드로 4% 증가한 가운데 새로운 2제 복합제 줄루카(Juluca) 매출이 70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새로운 호흡기의약품 매출은 6억3100만 파운드로 25% 늘었다. 다만 이는 시장예상치 6억5100만 파운드에 미치지는 못한 것이다. 제네릭 경쟁에 직면한 애드베어/세레타이드(Advair/Seretide) 매출은 4억8600만 파운드로 15% 감소했다.

백신사업에서는 싱그릭스가 미국 발매를 통해 3억5700만 파운드의 강력한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시장예상치 2억4900만 파운드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시장분석가들은 올 한 해 싱그릭스 매출이 11억7000만 파운드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뇌수막염 백신과 간염 백신 등이 백신 사업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GSK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30.1펜스로 고정환율 기준 18% 증가하면서 시장예상치 26.1펜스를 웃돌았다.

GSK는 이러한 긍정적인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이 5~9%가량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이러한 전망은 미국에서 승인된 애드베어 제네릭과 항암제 제약사 테사로(Tesaro) 인수 영향, 일부 컨슈머헬스케어 사업 처분, 화이자와의 컨슈머헬스케어 통합 영향 등이 고려된 것이다. GSK는 작년부터 애드베어 제네릭이 발매될 경우 실적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순부채가 작년 12월 31일 기준 216억 파운드에서 올해 3월 31일 기준 271억 파운드로 증가했으며 잉여현금흐름이 50% 감소한 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GSK의 엠마 왐슬리 최고경영자는 “GSK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2019년을 매출 성장, 영업이익률 및 주당순이익 증가를 통해 강력하게 시작했다. 자사의 최우선과제는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것이며 지난 분기 동안 HIV와 암 분야에서 다수의 신약들에 대한 긍정적인 자료를 발표했다. 또한 컨슈머헬스케어 사업 통합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기쁘며 올해 하반기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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