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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1분기 매출, 시장 예상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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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1분기 매출, 시장 예상치 하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5.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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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약가 하락 때문...판매량은 증가 추세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향상됐지만 시장 예상에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릴리는 1분기 전 세계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50억922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레피니티브(Refinitiv)의 자료에 따르면 이는 시장 예상치 51억3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릴리는 제품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제품 매출이 7%가량 증가했지만 실현가격 하락이 3%가량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부정적인 환율 변동이 2%가량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부 항목이 제외된 조정 주당순이익은 1.33달러로 작년보다 2%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1.31달러를 웃돌았다.

릴리의 매출 성장은 2014년 이후 발매된 트루리시티(Trulicity), 탈츠(Taltz), 베이사글라(Basaglar), 버제니오(Verzenio), 올루미언트(Olumiant), 자디앙(Jardiance) 등의 주요 제품들이 이끌고 있다.

릴리가 보유한 제품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게 된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는 1분기 매출이 8억79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9억5200만 달러를 넘지는 못한 것이다. 건선 치료제 탈츠 매출도 작년보다 72% 증가한 2억525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지 못했다.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베이사글라 매출은 2억5140만 달러로 작년 대비 51% 증가했으며, 당뇨약 자디앙 매출은 2억360만 달러로 35% 늘었다.

반면 휴마로그 인슐린 매출은 7억3080만 달러로 8% 감소했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Cialis) 매출은 38% 감소하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작년에 미국에서 허가된 새로운 편두통 치료제 엠갈리티(Emgality) 매출은 1420만 달러에 그쳤다. 릴리는 엠갈리티 처방량이 올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릴리는 올 한해 매출액이 220억~225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조정 주당순이익은 5.60~5.7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은 동물의약품 사업부 엘란코(Elanco)를 분리한 점이 고려된 것이다. 릴리는 시알리스와 특허권이 만료된 다른 제품들의 매출 하락, 부정적인 환율 영향, 미국 내 약가 하락, 라트루보(Lartruvo) 시장 철수 영향 등이 매출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회장 겸 CEO는 “릴리는 2019년 1분기 동안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여러 제품들에 대한 특허권 상실, 새로운 제품에 대한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기반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으며 새로운 의약품 파이프라인에 추가적인 자금을 투입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엘란코 동물약품사업 소유권 처분과 록소 온콜로지 인수를 완료했다"며 "록소 온콜로지는 치료하기 어려운 암 환자를 위한 자사의 정밀의약품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2020년 발매될 제품을 추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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