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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다이이찌산쿄와 HER2 표적 ADC 개발·판권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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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다이이찌산쿄와 HER2 표적 ADC 개발·판권 제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3.2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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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계약 체결...하반기 승인신청 예정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일본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가 새로운 HER2 표적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trastuzumab deruxtecan, DS-8201)에 관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제휴가 종양 유발요인 및 저항성, DNA 손상 반응, 면역항암, 항체-약물 접합체 등 4개의 주요 과학적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자사의 암 분야 과학 주도 전략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은 현재 HER2 발현 유방암과 위암 등 다수의 HER 발현 암과 HER2 발현 수준이 낮은 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은 다이이찌산쿄의 독자적인 ADC 기술을 이용해 화학요법제를 암 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하고 전신 노출은 줄이도록 만들어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7년에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을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 허셉틴)과 퍼투주맙(pertuzumab, 퍼제타)로 치료받았고 트라스투주맙엠탄신(trastuzumab emtansine, 캐싸일라) 치료 이후 병이 진행된 HER2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위한 혁신치료제로 지정한 바 있다.

진행성 또는 불응성 유방암 환자를 위한 첫 승인 신청은 올해 하반기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위암, 대장암에 대한 추가적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을 전 세계에서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업화하기로 했으며 일본에서는 다이이찌산쿄가 독점적 권리를 유지할 것이다.

다이이찌산쿄는 약물 제조와 공급을 단독으로 수행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트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이 HER2 양성 유방암 및 위암 치료를 위한 획기적인 새 의약품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 약물은 HER2 발현이 낮은 유방암 환자를 위한 최초의 치료제로서 유방암 치료법을 재정립할 수 있으며, 다른 HER2 변이 또는 HER2 과발현 암도 치료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이이찌산쿄의 조지 나카야마 회장은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은 자사가 과학과 기술을 끊임없이 추구하면서 만든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주력 자산”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두 회사의 기술을 결합하면서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항암제 사업 구축을 가속화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이이찌산쿄에게 총 13억5000만 달러의 계약금을 지급할 것이다.

또한 향후 승인 및 매출 관련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55억5000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의 개발 및 상업화 비용을 균등하게 분담할 것이며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이익을 나눌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계약이 2020년부터 핵심 주당순이익을 증가시킬 것이며 2023년에는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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