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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열대소외질환 치료제 美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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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열대소외질환 치료제 美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2.1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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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간질증 치료제...접근성 확대 촉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노바티스(Novartis)의 열대소외질환 치료제 에가텐(Egaten) 시판을 허가했다.

노바티스는 FDA가 6세 이상의 간질증(肝蛭症, fascioliasis) 환자를 위한 치료제인 에가텐을 승인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에가텐은 FDA에 의해 간질증 치료제로 승인된 유일한 의약품이다. 이 승인은 미국뿐만 아니라 간질증에 영향을 받는 다른 여러 국가들에서 이 중요한 의약품을 이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FDA는 열대소외질환 의약품 승인에 따라 노바티스에게 우선심사 바우처를 제공했다.

간질증은 전 세계에서 약 240만 명이 감염되며 1억8000만 명이 감염 위험에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열대소외질환이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기생 편형충 2종에 감염되면서 발생한다.

에가텐은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권고되는 유일한 간질증 의약품이며 WHO 필수의약품 모델리스트에 등재돼 있다.

전염병 발발 시 WHO에 의해 공급되며 유행 국가들에서 주기적으로 사용된다. FDA의 승인에 따라 유행 국가들에서의 허가 및 수입이 용이해 졌으며 필요할 경우에 충분하고 신속한 사용이 가능해졌다.

노바티스는 2005년부터 WHO에 에가텐을 기부하고 있으며,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약 200만 명의 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작년에 WHO와의 계약을 갱신하면서 의약품 기부 기간을 2022년까지로 연장했다. 그러면서 매년 30만 명의 환자들이 이 의약품을 이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WHO의 열대소외질환 통제부서 책임자 Mwelecela Malecela 박사는 “이 FDA의 승인은 간질증에 시달리고 있거나 감염 위험이 있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으로, 치료를 확대하는데 있어 존재하는 주요 장애물을 제거한다”고 말했다.

노바티스의 바스 나라시만 CEO는 “노바티스는 한센병, 말라리아, 간질증 같은 질병과 관련된 전 세계적인 보건 문제를 해결하고 질병 제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왔다"며 "FDA의 에가텐 승인은 이 1일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질병 제거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하는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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