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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올해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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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올해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2.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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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비용 고려...라트루보 실패도 영향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가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릴리는 작년 4분기 매출액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Trulicity) 같은 신약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한 64억386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릴리는 2017년 4분기에 16억569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데 비해 지난 4분기에는 11억251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일부 항목이 제외된 비GAAP(미국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은 1.33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의 IBES 자료에 따르면 이는 시장 예상치인 1.34달러를 소폭 하회한 수치다.

작년 한 해 릴리의 전체 매출액은 245억557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며 비GAAP 주당순이익은 5.55달러로 30% 증가했다.

작년에 트루리시티 매출은 31억99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8% 증가하면서 릴리의 제품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건선 치료제 탈츠(Taltz) 매출은 9억3750만 달러로 68% 증가, 암 치료제 사이람자(Cyramza) 매출은 8억2140만 달러로 8% 증가,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베이사글라(Basaglar) 매출은 8억120만 달러로 85% 급증했다.

인슐린 제제 휴마로그(Humalog) 매출은 29억9650만 달러로 5% 증가, 폐암 치료제 알림타(Alimta) 매출은 21억3290만 달러로 3% 증가했다. 반면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Cialis) 매출은 18억5180만 달러로 20% 감소했다.

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신약을 발매하고 파이프라인에 계속 투자하면서 탄탄한 재정 결과를 내고 있는 릴리에게 중요한 한 해를 마무리하는 4분기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자사가 발매한 의약품 포트폴리오는 사업 성장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제공하고 있으며, 예정돼 있는 록소 온콜로지 인수는 심각한 질환들에 대한 치료법을 혁신시키는 신약을 개발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예”라며 “2019년에는 기대치를 더 높여 전 세계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릴리의 의약품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릴리는 긍정적인 사업 전망에도 불구하고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 인수 비용과 라트루보(Lartruvo) 임상시험 실패 등을 고려해 올해 비GAAP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5.90~6.10달러에서 5.55~5.65달러로, 매출액 예상치는 253억~258억 달러에서 251억~256억 달러로 수정했다.

그러면서 연구개발비 지출액 예상치 또한 56억~58억 달러에서 58억~6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릴리의 릭스 회장은 미국 내에서 제약사들이 PBM과 보험회사에 지급해야 하는 리베이트를 폐지하려고 하는 미국 정부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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