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명공학기업 인벤티스바이오(InventisBio)와 중국 제약회사 베타제약(Betta Pharma)이 폐암 신약 개발을 위해 제휴를 맺었다.
인벤티스바이오와 베타제약은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2월 28일 발표했다. 인벤티스바이오는 중국에서 신약 후보물질 D-0316을 베타제약에 라이선스 아웃하고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베타제약은 중국에서 D-0316의 독점적인 판권을 갖게 된다.
D-0316은 인벤티스바이오에 의해 독자적으로 발굴되고 개발된 3세대 EGFR-T790M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이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치료제다. 현재 중국에서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평가되고 있다.
베타제약은 인벤티스바이오에게 총 2억3000만 위안의 계약금 및 R&D 성과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제품이 발매될 경우 다양한 매출 관련 마일스톤과 연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도 제공하기로 했다.
인벤티스바이오의 왕 야오린 회장 겸 CEO는 “중국 내에서 암 치료제 선두기업인 베타제약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 폐암 환자들의 증가하고 있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D-0316의 개발과 승인을 가속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베타제약의 딩 리에밍 회장 겸 CEO는 “암 치료제 혁신의 선도기업인 인벤티스바이오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 이 제휴는 폐암 치료 분야에서 베타제약의 능력을 확대할 것이다”고 전했다.
베타는 중국 제약회사에 의해 개발되고 발매된 최초의 혁신 암 치료제인 콘마나(Conmana, icotinib)를 판매하고 있다. 콘마나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로 2017년에 10억30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