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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약국 조제수가 ‘상대적열악’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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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약국 조제수가 ‘상대적열악’ 개선 필요”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11.2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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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연구...동일처방 원외 대비 수가 27%

원내약국은 중증질환자의 비율이 커 조제난이도가 높은 처방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원외약국 대비 낮은 수가를 받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김예은 약사 외 4인은 ‘외래처방현황 분석 및 조제수가 개선 제언’을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연구는 지난 6월 한달간 삼성서울병원 외래환자의 원내 및 원외처방 자료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대상 환자수 8만 686명 중 원내처방 매수는 1만 561장(12%), 원외처방 매수는 7만 8987장(88%)을 차지했다.

▲ 동일 처방에 대한 원내약국 수가가 원외약국의 27%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이를 진료과로 원내·외 처방 건수를 비교해보면, 원내처방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진료과는 외과와 소아청소년과로 나타났다. 외과 처방은 신장이식, 간이식 등 중환자의 비율이 높았다.

또한 처방 당 평균 처방약품수가 높은 과는 신경과와 외과로 집계됐다. 신경과의 경우 평균 처방 약품수가 6개였다. 외과의 경우에도 4.9개로 많았다. 전체 평균으로는 3.2개로, 원외 2.9개보다 소폭 높았다.

아울러 원내처방 중 소아청소년과의 경우에는 26.9%가 산제처방에 해당됐다. 원내 산제처방의 경우 처방 1매 당 158포가 평균이었다. 이를 1포 기준 11.6초로 계산했을 때 처방 1매당 산제조제 및 감사 소요시간은 30.5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계산됐다.

약제부 연구팀은 “원내처방 비율이 높은 외과, 산제처방비율이 높은 소아청소년과, 처방 1매당 처방약 수가 가장 많은 신경과가 원내처방 중 상당수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팀은 “조제난이도가 높은 산제 및 처방 1매당 처방약 수가 많은 조제가 상당수를 차지함에도 산제조제에 대한 수가가 없다”고 말했다.

▲ 산제 조제로 상당 시간을 소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가가 없다는 지적이다.

또 원내외 동시처방된 매수는 전체 원내처방의 30.1%를 차지하지만, 해당 원내처방에 대한 조제료는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원내 처방일수 기준 동일처방에 대한 원내·외 수가를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원외처방은 1만 2192원인데 비해 원내처방은 3305원으로 계산됐다.

이에 연구팀은 “동일 처방에 대한 원내약국 수가는 원외약국의 27%에 불과하다”며 원내약국의 조제수가 개선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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