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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장 후보토론, 양덕숙 송사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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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장 후보토론, 양덕숙 송사 공세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11.28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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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희 “형사재판 2년구형”...한동주 “회원 고소”

어제(27일) 서울시약사회장 후보 정책토론회에서 박근희, 한동주 후보는 양덕숙 후보를 향한 공세에 집중했다.

후보 간 공방은 다소 밋밋하게 흘러갔다는 평가를 남겼다. 다만 약정원 형사재판, 서울시약사회원 명예훼손 고발 등 일부 주제에 대해선 날선 질의가 오고갔다.

 

먼저 박근희 후보(기호 3번)는 양덕숙 후보(기호 1번)에게 징역 2년을 구형받은 형사재판에서 무죄판결을 자신하냐고 물었다.

또 약학정보원장으로서 행정소송에 패소해 PM2000 인증취소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책임이 없냐고 질문하며 압박했다.

▲ 기호 1번 양덕숙 후보.

이에 양덕숙 후보는 “무죄가 될 확률이 거의 100%에 가깝다고 확신한다”며 “민사소송 52억 있었는데, 승소해서 막았다”고 답했다.

양 후보는 “의협 또는 비스무레한 집단이(문제를 제기해) 약정원을 기획수사해서 사건을 일으킨 것”이라며 “민사소송 판결문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법이 성립되기도 전에 빅데이터 사업을 했고, 김대업 원장시절에는 암호화수준이 고급암호화 수준이 없었고 내가 맡고 난 뒤로는 고도 암호화를 했기 때문에 내 임기에선 안전하다고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양 후보는 “김대업 원장의 빅데이터 사업도 개인정보가 유출된 적은 없다”며 “비즈니스 한 적은 없고, 조금 허술한 부분이 있다고 했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유죄 판결이 나오면 사퇴할 것인지와 함께 PM2000 인증취소에 대한 책임을 거듭 질의했다.

이에 양 후보는 “사퇴할 마음이 없다 개인적인 잘못은 없다”며 “일단 무죄라고 생각한다 5년이 된 재판이고, 청와대도 빅데이터 사업을 하라고 하는데 (2년 구형은)지구가 둥글다고 하면 감옥에 넣었던 시대의 발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PM2000과 관련해서도 “막는다고 막았다”며 인증취소됐다고 끝난 것이 아니라 재판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또 팜IT3000을 무사히 안착시켰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 기호 2번 한동주 후보.

한동주 후보(기호 2번)도 양덕숙 후보와 조찬휘 회장은 서울회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었다며, 당시 편의점판매약 확대 저지 등에 따른 회세집중을 이유로 소취하를 권고했으나  거절했다고 지적했다.

또 경찰에서 무혐의로 검찰 송치하고 나서야 꼼수로 취하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양 후보는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것 맞다 대통령도 자기 아들에 대해 억울한 소리를 하면 국민을 고소한다”며 “미안하다고도 안한다고 했고, 사람인지라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양 후보는 “시간이 지나서 많은 분들이 더 이상 말을 못할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조찬휘 회장도 취하한다해서 같은 마음으로 한 것”이라며 “경찰이 무혐의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이같은 답변에 대해 한 후보는 백성과 다투는 정치가 최악의 정치라며 꼬집었고, 약정원장인데 회원과 다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냐고 물으며 리더의 모습으론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양 후보는 “약정원장이라고 해서 회원들에 의해 억울한 걸 그렇게 할 순 없다”며 “한동주 후보였으면 더 심했을 것”이라고 역공했다.

양 후보는 “고소고발 잘하지 않냐”며 “1심에서 무죄나온걸 항소해서 서울시약사회장에도 못 나올뻔 했다 깊이 생각해보면 알지 않냐”고 반박했다.

▲ 기호 3번 박근희 후보.

이외에 박근희 후보를 향한 질문에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약사의 준비, 리더로서의 소양 등이었다. 또 법제위원장으로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법률적 검토 여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박 후보는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공간 제한없이 전 세계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모델이 있다”며 건강지식과 개발 건강식품을 유투브에 올렸을 때의 파급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양 후보는 “유투브에 디지털마케팅을 할 수 있는 약사들이 몇이나 있겠냐”며 “보편적 약사들이 4차산업혁명시대에 뭘 준비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지식을 향유 및 공유하고 견인하는 것에 대해 물은 질문이었다는 것. 교육의 온라인제공 등을 제시하며 예로 들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오히려 4차산업혁명을 온라인교육 등으로 좁게 보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박 후보는 “온라인교육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만 맞는 것이 아니고, 나는 한단계 발전된 모습을 말씀드린거라 생각한다”며 “디지털마케팅을 할 수 있는 분이 몇 명 안될 수도 있지만, 원하는 분들에게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시약사회의 기능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동주 회장에 대해서는 공식홍보물에 적힌 조제보조원 근무메뉴얼 등의 내용에 대한 의견공방이 있었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공식홍보물 내용 중 7페이지에 약국내 근무약사, 전산직원, 조제보조원 등의 직무에 따른 체계적 근무메뉴얼 정립 배포라고 돼있다”며 “한 후보는 아직 합법화되지 않은 조제보조원을 찬성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조제보조원에 대해 반대한다면 공식홍보물에 언급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한동주 후보는 “(홍보물의)조제보조원은 전산원을 얘기한 것”이라며 “각자의 입장이나 이해가 있으니까 논의를 통해서 해야하고, 찬성하는 분들이 많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조제보조원을 해야한다는 것”이라고 답하며 논란을 피해가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약사회 민병림 선거관리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원들이 잘 보고 어느 후보가 서울시약사회를 잘 끌고나가고 회원들에 좋은 회무를 할 수 있는지 선택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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