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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4-23 16:32 (금)
수면 부족, 탈수 상태 유발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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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 탈수 상태 유발할 가능성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11.10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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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이 수분 조절과 관련된 호르몬 방출을 방해해 탈수 상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수면 부족은 건강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 주의력과 판단력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 고혈압, 비만, 호흡기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불면증이 신장질환 및 조기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장은 수분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은 신장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현재까지 수면 부족이 체내 수분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된 연구는 많지 않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의 생물행동보건 조교수인 애셔 로싱거 박사를 비롯한 연구팀은 미국과 중국 성인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중국 카일루안 연구라는 대규모 연구 2건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소변 샘플을 제출했으며 수면 습관에 관한 설문지에 응답한 2만 명 이상의 건강한 젊은 성인들에 대한 기록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소변 분석을 통해 탈수 지표인 비중과 삼투압을 살펴봤으며, 수분 공급과 수면 시간 간의 연관성을 평가하는데 로지스틱 회귀 모델을 적용했다.

분석 결과 밤에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은 수면 시간이 8시간인 사람보다 소변이 더 농축된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팀은 “짧은 수면 시간이 불충분한 수분 공급 가능성과 연관이 있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은 수면 시간이 8시간인 사람보다 탈수 상태가 될 가능성이 16~5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시간 이상의 수면은 상관관계가 없었다.

로싱거 박사는 “하루 6시간만 수면을 취할 경우 수분 상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이 연구는 만약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 해 다음날 기분이 나쁘거나 피곤하다면 더 많은 물을 마실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탈수 상태는 근력 약화, 두통, 피로 등 다양한 부정적인 건강 문제를 유발하며 기분에 영향을 미치거나 인지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 연구는 관찰 연구이며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연구는 아니다. 다만 연구팀은 바소프레신(vasopressin)이라는 호르몬이 수면 부족과 탈수의 연관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바소프레신은 체내 수분 균형을 조절하는 항이뇨 호르몬이다.

로싱거 박사는 “바소프레신은 수면 사이클에서 더 빠르게 그리고 나중에 방출된다. 일찍 잠에서 깨면 더 많은 호르몬이 방출되는 기회를 놓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수분 공급에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탈수와 수면 부족 간의 연관성을 추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종단 연구를 실시할 경우 수분 상태의 기준치를 정하고 불충분한 수면을 취했을 때의 수치와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 연구 자료는 지난 5일 국제학술지 수면(Sleep)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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