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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조사 받은 치협 ‘정당한 회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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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조사 받은 치협 ‘정당한 회무’ 주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10.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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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회장, 전문의시험 협회비 완납 관련 입장 표명
▲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

최근 전문의시험과 협회비 완납 연계와 관련, 공정위 조사를 받은 치협이 ‘회원 뜻 받든 정당한 회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은 지난 16일 치과의사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회 정기이사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배경과 치협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치협은 올해 1월 치러진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에서 수련자응시생 전원에서 치협 회비 완납 증명서를 요구했는데, 일부 미납 회원들이 민원을 제기, 공정위 조사를 받게 됐다.

이에 김철수 회장은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가 시행된 지난 14년간 회비납부 등 성실하게 회원의무를 다한 다수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미납회원들과의 형평성을 지키겠다는 ‘대 원칙’ 아래 회비완납증명서를 요구해 왔다”며 “공정위 조사의 초점은 치협이 전문의시험과 협회비 납부를 연계한 것이 사업자 단체로서 회원의 사업내용 또는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했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04년도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가 시작된 이후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사업을 받아 ‘수련고시국’이라는 전문의 운영부서를 만들어서 2017년까지 모두 3359명의 전문의를 배출하여 수준 높은 치과의료가 국민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지난 14년간 전문의제도 정착을 위해 투입된 협회재원이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30억원이 넘어서고 있는데, 정부로부터 한 푼의 재원도 보조받은 바 없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30억원의 재원은 우리 치과의사 회원들이 납부해주신 소중한 협회비로 이뤄진 것이라고 공정거래위원회에 명확하게 설명했다”며 “민원을 제기한 협회비 미납자들이 ‘전문의시험 원서 접수시 협회비 납부여부와 연계하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호소하지만 이는 전문의제도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서 협회비를 납부해 온 회원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무임승차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철수 협회장은 “치협은 성실하게 의무를 다한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회원 간 형평성을 지키기 위한 원칙과 노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번 전문의시험의 협회비 납부 연계문제는 치협 산하 대다수 지부장들과 다수 회원들의 뜻과 정서를 받아들여 진행된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김 협회장은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서 진행된 회무 일환인 만큼 공정위 조사에 대해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긴밀한 협조 하에 ‘정의롭게, 당당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치협은 이날 정기이사회에서 자유한국당 이군현 국회의원을 국립치과대학 독립법인화 법제화 등 치과의학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명예회원으로 추대하기로 의결했다.

김철수 회장은 “이군현 의원이 치과계의 숙원사업인 구강보전 전담부서 신설과 치의학연구원 설립에 큰 관심을 갖고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치협은 최근 법제·국제·보 등 3개 위원회의 이사를 추가 임명함에 따라 ▲법제위원회 김욱 법제이사 ▲국제위원회 이진균 국제이사 ▲홍보위원회 장재완 홍보이사를 각 위원회 위원장으로 추가 위촉했으며, 보험위원회, 남북구강보건의료협력특별위원회, 감염관리소위원회 등도 위원 교체 및 추가 위촉했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은 다음달 24~25일 양일간 티마크 그랜드 호텔 그랜드홀에서 ‘2018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치과의료정책아카데미’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 치과의료정책의 현황과 비전’의 주제로 열리는 이번 아카데미는 치협 및 시도지부 임원, 보건의료정책에 관심있는 치협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보수교육 2점이 인정된다. 아카데미 참가비는 10만원이며 숙박 포함한 신청자는 18만원이다.

이밖에도 이날 이사회에서는 ▲2018회계연도 수정 예산(안) 변경 승인 ▲상반기 감사일정(2018년 11월 24일) ▲임원송년회 개최(2018년 12월 28일) ▲대한치과의사협회 e-홍보사업 SNS채널 오픈 ▲2018 치과의료정책포럼 개최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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