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기업 알렉시온(Alexion Pharmaceuticals)이 네덜란드 생명공학기업 컴플리먼트 파마(Complement Pharma)와 보체억제제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
알렉시온과 컴플리먼트는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전임상단계의 C6 보체 억제제 CP010을 함께 개발하기 위해 제휴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C6 억제는 보체 활성화 이후 세포 상해를 중개하는 파괴적인 최종 보체 단백질 복합체인 막공격 복합체의 형성을 막는다. 이 기전을 가진 의약품은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알렉시온은 임상 1b상 개발 과정에서 컴플리먼트 파마에게 최대 1400만 유로의 단계별 지급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계약에는 알렉시온이 계약 기간 도중 컴플리먼트 파마를 인수할 수 있다는 옵션이 포함됐다.
알렉시온과 컴플리먼트 파마는 CP010에 대한 개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컴플리먼트 파마는 전임상 및 임상 1상 연구와 제조를 담당할 예정이다.
알렉시온의 존 오를로프 최고경영자는 “알렉시온은 세계 최초의 보체억제제인 솔리리스(Soliris) 개발 이후 보체 생물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제휴는 다른 질환들을 치료하기 위해 보체계의 다른 요소인 C6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도록 자사의 전문성을 확대하는 흥미로운 기회”라고 설명했다.
컴플리먼트 파마의 프랭크 바스 최고과학책임자는 “C6 억제가 다수의 신경퇴행성질환을 치료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며 “보체 생물학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갖고 있는 알렉시온과 이 접근법의 가능성을 실현시키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