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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약사 약사 행세 점점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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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약사 약사 행세 점점 심해
  • 의약뉴스
  • 승인 2005.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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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는 자리비우고 취미생활

약사도 아닌 사람이 전문약을 조제 한다? 오래전 부터 있어 왔던 비약사 약사 행세가 최근들어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버젓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에 따르면 "비약사가 약사 가운데 비슷한 흰색 계통의 가운을 입고 약국에서 약을 조제한다"면서 “약사면허가 걸려있는 걸 보면 약사는 한 명인데 조제실에 두 명 이상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제실 안에 있는 사람이 가운을 입고 있어 약사인지 아닌지 구분을 못하겠다”면서 “옅은 파란색 가운을 입고 조제 하는 것은 물론 환자에게 복약지도까지 한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비약사가 약을 조제하는 동안 약사는 매약을 팔거나 환자와 잡담을 하며 시간을 때운다. 가운도 입지 않고 환자와 이런저런 잡담을 하기도 해 약사인지 직원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일부 약사들은 아예 약국을 비우고 외부에서 골프 등 취미생활을 즐기기도 하는 등 약국의 불법 사례가 노골화 되고 있다.

대구시의 한 개국약사는 “비약사가 조제한다는 소리가 왕왕 들린다”면서 “가운을 못 입게 하거나 약사와 비약사의 구분을 확실히 지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약사는 “비약사가 조제시 사고 위험이 높고 실제로 알려지지 않은 약화사고도 있을 것”이라며 “약사회 차원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환자의 약사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면대약국 척결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개국가는 비약사 조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일부 약사들은 비약사 조제 약국을 퇴출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대해 약사회 한 관계자는 “비약사 조제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일축하고 “제보받은 바도 없거니와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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