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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수술,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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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수술,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5.0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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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태영 교수

“인공관절의 소재가 발달하면서 이젠 수술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던 인공관절들이 최근 소재가 세라믹으로 바뀌면서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공관절들은 수명이 짧기 때문에 약 10년 이후, 재치환술이 필수였지만, 이젠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세라믹 소재 덕분에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게 된 것.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태영 교수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인공관절 소재 개선으로 수술의 스펙트럼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태영 교수는 “인공관절의 소재가 과거 플라스틱에서 강화플라스틱을 거쳐 금속, 세라믹이 개발되면서 내구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며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재치환술을 안하도 되는 된다고 보면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은 과거 퇴행성 관절염, 무혈성 괴사 등에서 시행하는 수술로, 과거에는 수술 후 합병증 및 인공관절의 마모로 인한 뼈 소실로 인해 수술 후 15~20년 사이 재치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소재의 한계로 인해 젊은 환자들의 경우 인공 고관절 보다는 관절 고정술이나 절골술의 방법을 사용해 치료했고, 60세 이상의 환자분들에게 인공 관절 수술을 시행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최근 평균 수명의 증가로 60세 환자도 향후 20-30년의 여명이 있어 이런 환자에게도 재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더욱이 재치환술의 시기가 매우 고령이하는 점에서는 재치환술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최근 인공 관절 재료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세라믹 관절면을 사용해 관절면의 마모로 인한 뼈 소실이 급격히 감소해 재치환술의 비율은 급격히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세라믹 관절면를 이용한 인공 고관절 수명은 30년동안 90% 이상의 유지율을 보여주고 있으며, 환자의 만족도 및 기능도 과거 절골술이나 관절 고정 수술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입증됐다”며 “최근엔 40대 이하의 젊은 환자들에게도 인공 관절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요즘 젊은 환자들도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고, 교통사고 등 외상으로 인공관절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세라믹 소재 인공관절로 인해 이들의 수술도 부담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여기에 인공 관절에서 심각한 합병증으로 분류되는 주위 감염 역시도 현저하게 낮아졌다는 소식도 전했다.

김태영 교수는 “소재도 소재지만 수술 당시 무균시설도 과거와는 달리 많이 발전해 약 10년 수술 동안 수술을 하면서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에서 감염율은 보지 못했다”며 “실제로 과서 10년간 500례 이상의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했는데, 인공 관절 감영 및 탈구의 합병증 0%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같은 고관절 전치환술에 대한 비용 부담도 환자들이 꺼려했던 부분으로, 약 20년 전만해도 비급여 영역으로 본인부담금이 어마어마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급여화가 되면서 본인부담금이 줄어들었고, 이와 동시에 소재도 개선이 되면서 많은 환자들이 해택을 누리고 있다.

이와 함께 김태영 교수는 “고관절 전치환술에 대해 환자들이 굉장히 큰 수술이라고 생각하고, 부작용도 과도하게 알려져 있다”며 “아픔을 참고 지내기보다는 병원을 방문해 의사와 상의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교수는 “특히 젊은 환자들에게는 상처가 민감한데 관련 이 수술상처를 줄이는 방법은 연구 중에 있다”며 “고관절 수술도 수술이지만 골절이 생기지 않도록 골다공증, 근감소증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평소에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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