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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엘진,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 개발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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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엘진,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 개발 제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3.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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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나와 다년간 연구개발 협력...신경과학 연구 확대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세엘진(Celgene Corporation)이 아일랜드 기반의 생명공학기업 프로테나(Prothena Corporation)와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제휴를 맺었다.

프로테나는 광범위한 신경퇴행성질환들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세엘진과 계열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제휴를 체결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다년간의 연구개발 제휴는 타우(tau), TDP-43, 기타 표적 등 다수의 신경퇴행성질환 발병과 연관이 있는 단백질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될 예정이다.

타우는 알츠하이머병, 진행성 핵상안근 마비, 전두측두엽 치매, 만성 외상성 뇌병증, 기타 타우병증과 연관이 있는 단백질이다.

프로테나는 타우 단백질의 항원결정부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항체를 발견했으며 이 항체가 잘못 접힌 타우와 세포와의 결합을 차단하고 세포간 전달을 억제하며 기능적인 독성 작용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

TDP-43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가장 흔한 유형의 전두측두엽치매, 일부 알츠하이머병, 기타 TDP-43 단백질질환과 연관이 있는 단백질이다. 프로테나는 TDP-43 단백질의 항원결정부들을 표적으로 삼는 항체를 만든 상태다.

이 제휴에서 세엘진은 미국 내 임상시험 승인단계에서 각 프로그램의 임상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되며 이를 행사할 경우 임상 1상 완료 시 전 세계적인 권리를 획득할 수 있는 권리도 갖게 된다. 세엘진은 모든 글로벌 임상 개발 및 상용화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프로테나는 세엘진으로부터 1억 달러의 계약금과 5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받을 것이며 향후 각 프로그램의 옵션비, 승인 및 상용화 관련 단계별 지급금, 로열티 등을 받을 수 있다. 프로테나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 의하면 프로테나는 각 프로그램마다 최대 5억625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이에 따라 개발 및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모든 이정표들이 달성될 경우에 프로테나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2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엘진 신경과학·영상부문 리처드 하그리브즈 부사장은 “이 제휴는 다수의 신경퇴행성질환 및 희귀질환의 근본적 원인인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기 위해 단백질 향상성과 단백질 청소에 관한 두 회사의 전문지식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제휴를 맺기로 한 프로그램들은 현재 치료 불가능한 신경계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적 접근법을 구축할 수 있게 하는 기본적인 자산을 제시할 잠재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테나의 진 키니 최고경영자는 “이 제휴는 이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기 위해 일류 과학적 파트너와 협력하고 자원,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사의 발굴 활동을 확대하고 다양한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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