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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한의계, 컬링처럼 함께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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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한의계, 컬링처럼 함께 노력해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3.18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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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의사회 최정원 회장..."한 사람만 잘 해선 안돼"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많은 감동을 준 여자 컬링팀처럼 한의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 된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여한의사회(회장 최정원)는 17일 대한한의사협회관에서 2017회계연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한의협 방대건 수석부회장, 서울시한의사회 성낙원 부회장, 한국여자의사회 김봉옥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정원 회장은 “올해 평창동계올림픽은 기존 금메달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아닌, 선수들의 노력을 중심으로 과정에 많은 의미를 둬서 더 감동을 줬다”며 “이번 동계올림픽 종목 중 화제는 여자 컬링이었다. 김은정 선수가 스톤을 투구한 뒤에 영미를 외치는 모습을 보면서 간절한 마음이 전해졌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컬링을 보면 한 선수가 스톤을 투구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정해진 목표점으로 스톤을 인도하기 위해 빙판을 열심히 닦았다”며 “한 사람만 잘 해선 안 되고 목표를 향해 팀원 모두 최선을 다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 우리 현실도 이와 똑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제대로 스톤을 보내기 위해 팀원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하는 것처럼 현재 한의계 안팎으로 힘든 상황인데,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노력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의절 경축행사 및 2018 국제중의약학술대회 참석차 대만으로 출국한 한의협 최혁용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여한의사회가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위안부 할머니, 다문화 가정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등 전체 한의계의 귀감이 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방 부회장은 “새로 출범하는 43대 한의협 역시 여한의사회의 활발한 대외활동, 회무참여를 거울삼아, 새로움으로 한의학이 국민건강 증진, 세계의료 선도해나가는데 모든 회무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여한의사들이 여성이기 때문에 활동이 어려운 한의계가 아닌 왕성히 활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자의사회 김봉옥 회장은 “여의사회, 여자한의사회, 여치과의사회 등 여성의료단체주요연합회라는 모임을 하고 있다. 의사, 한의사를 떠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겪는 소외, 어려움 등을 공유하고 같이 리버십도 키워가는 모임”이라며 “최근 미투운동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여의사회에 미투운동 동참을 하지 않는 것을 지적하는 의견들이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시끄럽게 떠드는 것보다 예방아고, 정당하게 잘 처리하는게 중요하다”며 “여의사회는 여의사인권센터를 만들어, 여의사들의 인권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여성변호사회와 협력히 피해자등이 끝까지 당당하게 맞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피해자를 보호하고, 2차 피해를 예방하는 한편, 남자 동료의사들에게도 메시지를 보내 예비가해자가 될 뻔한 상황을 예방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여성의료인단체와 힘을 모으려고 한다. 귀한 의료계의 인재들이 이런 일로 고통받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대한여한의사회 최정원 회장.

한편, 이날 여한의사회 정기총회에는 전체 대의원 40명 중 15명 참석(위임 19명)으로 성원됐다. 여한의사회는 2016회계연도 수입·지출 결산과 2017회계연도 수입·지출 가결산 모두 승인하고, 2018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 예산 1억 8825만 5229원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2018년도 사업계획은 ▼대민복지사업 ▲나눔의 집 의료봉사 ▲대민 무료 의료봉사 ▲이주 여성 의료봉사 ▼학술홍보사업 ▲학술사업(정기 학술 세미나 연 2회 개최, 한의대생 오리엔테이션 개최, 소집담회 통한 정보교류) ▲정보통신사업(소그룹 활성화, 다양한 학술·문화 정보 제공, 새내기 한의사의 길라잡이 역할) ▲홍보사업(다양한 매체 통한 여한의사회 행사 안내, 대외적 이미지 홍보 광고, 연1회 송년회 개최) 등이다.

이어 ▼여성 단체 사업 ▲여성 단체 연합 활동(한국여성기술총연합회와 연계해 사회문제 및 인재육성 프로그램 참여, 여의주 간담회 연3회 모임 정례화, 여의주 및 여성단체와 연합 의료봉사 추진) ▲여성 단체 지원(한국 여성 연합과 연계해 사회 문제 참여, 여성가족부와 연계해 미혼모 지원 사업 추진 등) ▲여성 정책 개발 및 지원(여성가족부와 연계해 미혼모 지원 사업 및 체계적 정책 개발 참여, 한방 난임 치료 사업, 성폭력 피해의료지원 사업, 경단녀에 대한 정책연구 사업 ▼장학사업 ▲장학 지원 정책(연 2회 장학금 지급, 회별 2명씩 선별 장학금 수여) 등도 포함됐다.

또한, 지난해 12월 복지부 감사 지적사항인 ‘정관에 한의협 산하단체 명시’도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내년 회장 선거에 대해선 선관위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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