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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개국가 고수익 영업사원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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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개국가 고수익 영업사원 부러워
  • 의약뉴스
  • 승인 2005.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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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이는 약사보다 영업사원이 낫다 ? 29일 개국가에 따르면 약사보다 많은 월급을 받는 영업사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근무약사는 “약국에 누가 외제차를 타고 오길래 쳐다봤더니 도매상에서 나온 영업사원이더라”며 “세금만 해도 만만찮을 텐데 중형외제차로 영업을 다니는 걸보니 나도 영업이나 해야 되겠다”며 부러움을 표시했다.

근무약사로 경력 3년차인 그는 "서울에서 하루 10시간 근무에 3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얻는데 그치고 있다"고 신세를 한탄했다.

이 약사는“동네약국을 운영하는 경우 수입이 평균 500만원 정도로 알고 있는데 얼핏 듣기에 그 영업사원은 이 보다 많이 번다고 하더라”면서 “영업이 힘들어도 일 한만큼 돈을 많이 번다지만 놀랍기도 하다”고 말했다.

동네약국의 한 약사는 “근무약사 한 명 쓰고 직원 한 명, 임대료 등 이리저리 나가는거 빼면 나보다 수입이 많은거 같다”면서 “영업이 힘들어서 버티기도 어렵다는데 열심히 일해서 돈도 벌고 인정도 받는 것 보면 영업사원들이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이 약사는 월 평균수입이 400만원에서 500만원 정도로 일반 대기업 사원 수준의 수입을 얻는다.

이에비해 일반 제약회사나 도매상 영업사원의 경우 4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경우도 많다는 것. 기본 월급에 상여금, 실적대비 수당을 합하면 일반약사보다 월급이 더 많다고 한다.

제약회사 한 영업사원은 “우리 회사도 고임금 세일즈맨이 있다는 걸 들은 바 있다”며 “연봉은 서로 민감한 부분이라 말을 아끼는 편이지만 입소문으로 알 사람은 다 안다”고 고임금 영업사원의 실체를 인정했다.

제약회사나 도매상은 영업사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여러 포상제도를 도입, 실적에 따라 많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영업사원들이 수당을 많이 받기 위해서는 매달 실시하는 포상 품목의 매출을 높이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라고 이 영업사원은 귀뜸했다.

약업계 영업사원이 3D 업종으로 추락했지만 여전히 영업사원의 매력은 유지되고 있다.

외제차를 굴리는 영업사원을 부러워 했던 약사는 "자신도 한 번 영업에 뛰어 들어보고 싶다"고 여러차례 말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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