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의 협회장 탄핵으로 한의계에 닥쳐온 어려움을 한 마음 한 뜻으로 이겨내야한다는 다짐이 이어졌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직무대행 홍주의)는 지난 21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17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의계 주요 인사들외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 보건복지부 한의학정책과 남점순 과장이 참석했다.
홍주의 회장직무대행은 “일제강점기를 힘들게 지나왔고, 해방 이후 한의사가 제도권으로 자리잡게 된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며 “하지만 한의사 직능에 대해 잘 모르는 국민들이 많다.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수의사 등이 명칭만 다른 줄 아는 국민도 있다”고 밝혔다.
홍 대행은 “사회제반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의계 스스로 부족하지 않았는지 성찰을 해야할 때”라며 “한의계 역사상 최초의 탄핵국면을 맞이해 대행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비상시국인만큼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한의사 인권과 국민 건강을 위해 힘을 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서 한의학이 다양한 의학적인 능력으로 우리사회가 새롭게 도약하는 원천이 될 거라고 믿는다”며 “지금 한의협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홍주의 직무대행을 대표로 한의협이 다시 좋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금 보건복지위원회에 여러 현안이 있다. 첩약급여문제, 한의사 의료기기 문제 등 첨예한 문제가 있다. 이 문제를 다루면서 열렬한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회는 누구의 편을 들고 입장을 대변한다고 하기보단, 국민을 대변하고 국민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게 어떤 것인지 생각할 것”이라며 “한의학을 위한 것이 국민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7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서는 조선시대 침술 명의였던 허임을 주인공으로 다룬 드라마 ‘명불허전’(tvN)의 기획과 제작에 참여하는 등 TV프로그램을 통해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 한 한약진흥재단 윤지환 연구원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한의신문의 발전을 위해 기여해 온 한의약 산업체 대표에게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심사를 통해 선발된 한의과대학생 6인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