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길 회장 정난영 사장 만나 해결 모색
도매업계와 대웅제약이 지루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는 승리의 여신이 누구 손을 들어 줄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웅이 도협의 요구를 들어주면 도매가, 끝내 거절하면 대웅제약이 도매정책에서 이긴것으로 판가름 할 수 있다. 일단 싸움은 도협쪽에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공격하는 쪽이 도매이고 방어하는 곳이 대웅이기 때문이다.
21일 한 도매상 사장은 " 대웅제약이 도매의 요구를 거절하기는 힘들 것" 이라고 단정짓고 " 이는 대웅의 유통구조가 취약하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 대웅은 도매와 협력하면서 커온 회사이기 때문에 도매의 요구를 거절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된다" 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나 대웅은 신 도매정책을 심사숙고해 내린 결정이라서 쉽게 포기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한마디로 자존심에 관한 문제라는 것.
이런 상황에서 20일 도협 주만길 회장과 대웅 정난영 사장은 서로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주회장은 △거점도매업체 확대 △영업지역 제한 개선 △도도매 인정 △마진상향 등 기존 주장을 되풀이 요구했다.
또 이같은 요구조건을 오는 23일까지 답변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웅은 도협이 요구한 시일내에 도협의 요구를 수용한다는 언질을 주기는 어렵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따라 도협과 대웅제약의 지루한 줄다리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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