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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처방변경 개국가 골탕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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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처방변경 개국가 골탕 여전
  • 의약뉴스
  • 승인 2005.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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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약국ㆍ문전 가리지 않고 노골화
의사의 잦은 처방변경이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개국가는 재고부담이 더욱 늘고 있다. 16일 한 개국약사에 따르면 "소염진통제를 하루만에 바꾸는 바람에 약 사입에 애를 먹었다" 며 "심심하면 바뀌는 처방전 때문에 노이노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분업도 좋고 약대 6년제도 좋지만 잦은 처방변경 하나 잡지 못하면 개국가 고통은 계속될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의사들이 처방전을 자주 바꾸는 것은 제약사의 로비가 주원인 중의 하나다.

처방변경은 답합이 의심되는 문전은 물론이고 동네약국을 가리지 않고 있다.

한 중견 제약사 영업소장은 "원장을 만나 소위 작업(?) 을 끝내면 주변 약국을 돌며 처방전이 나오니 약을 준비하라고 알린다" 며 "분업 후 약의 주도권은 약사에서 의사에게로 완전히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처방이 자주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제약사 로비가 치열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수도 있다" 며 "의사의 처방이 약효가 아닌 제약사 판촉으로 결정된다면 이는 국민 건강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개국가는 잦은 처방변경에 대처할 무기로 성분명 처방이나 대체조제를 꼽고 있으나 이 마져 당분간 요원한 상태여서 시름만 깊어가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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