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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은 줄고 %는 늘고 도매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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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은 줄고 %는 늘고 도매 이중고
  • 의약뉴스
  • 승인 2005.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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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늘어도 수익은 감소해 경영압박
도매업계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제약사 마진은 줄어드는데 요양기관에 주는 백마진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속으로 곪아 어려운 처지에 빠지는 도매가 늘 것이라는 주장이 신빙성을 더해가고 있다.

12일 도매에 따르면 제약사의 마진은 10% 이내로 줄고 있으며 심지어 5% 마진이 고착되고 있다는 것. 이와관련 한 도매상 관계자는 " 유통비용은 최소 4% 선인데 제약사에서 5% 마진을 받고 여기에서 병원이나 약국에 %까지 뻬주면 남기는 커녕 오히려 손해"라고 흥분했다.

이 관계자는 " 약국 %의 경우 적게는 3% 에서 많게는 5% 까지 준다" 며 "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현금 확보가 어려운 일부 도매는 자진정리나 도산의 길로 갈 수 밖에 없다" 고 한탄했다.

더구나 일일 2배송 내지 3배송을 하면서 유통 비용은 천정부지로 솟고 인건비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도매 붕괴는 시간문제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도매업계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 경쟁의 도가 지나치기 때문이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 심정적으로 모든 도매들은 이제 %를 줘서는 안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심하니 어쩔 수 없어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도매의 위기는 연중행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 도매업이 무너지면 제약업도 힘들어 진다" 며" 제약사의 저마진 정책 철회와 백마진 근절만이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 고 진단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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