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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국시, 평가시스템 재구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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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국시, 평가시스템 재구축 필요”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7.08.0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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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경 간호사시험위원장...직무·실무 중심 출제 강조
▲ 김영경 간호사시험위원장.

간호사의 역할과 임무가 확대되고 있지만, 이에 걸맞은 업무 능력을 갖춘 인재 선발을 위한 국가시험시스템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직무·실무 중심의 시험문항이 출제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부산가톨릭대 김영경 간호대학장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이 최근 발간한 간행물을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내놨다. 김 교수는 국시원 간호사국가시험위원장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간호사 국가시험제도 개선방향과 관련해, 우선 실무기반의 통합형 문항개발을 통해 신규간호사 직무에 근거한 통합 국가고시 문제를 출제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간호학 전공 교과목을 실제 신규간호사 직무에 적합하게 통합·재편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문항개발 및 출제 시에는 반드시 현장 실무자를 포함시키고, 이를 위해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 보수교육 주제에 문항개발 워크숍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사례에 기초한 문항 개발 및 문항 기부 확대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문제은행에 적정 수준의 문항수를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전국의 간호교육기관과 의료기관의 수에 비해 문항개발 전문가 수가 매우 적은 편이라며, 문항개발위원의 풀을 확대하고 문항전문가 그룹을 육성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김 교수는 인구의 고령화와 만성질병의 증가로 인해 간호사의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컴퓨터 기반 필기시험(Computer Adaptive Test, CAT) 제도의 도입으로 국가시험 응시기회를 연 1회로 제한하지 말고 수시 응시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와 함께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한 컴퓨터 기반 실기시험 문제가 개발돼야 하며, 출제양식도 기존 A형만의 틀에서 벗어나 자료제시형, 사례형 등을 포함해 다양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컴퓨터 기반 실기시험이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에는 실기시험이 도입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표준 실기 문항 개발, 지역 거점 시험센터 개발, 교수와 실무자를 포함한 실기시험 평가자의 훈련 등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현행 의료법 시행규칙은 간호사 국가시험을 필기시험으로 실시토록 하고, 시험과목은 △기본간호학 △성인간호학 △모성간호학 △아동간호학 △지역사회간호학 △정신간호학 △간호관리학 및 보건의약관계 법규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영경 교수는 이 같은 시험제도 개선방향과 관련해 “간호사 국가시험의 변화는 간호교육의 변화를 유발해 졸업 간호사의 업무숙련도를 향상시키고 국민이 만족하는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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