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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연구팀 새로운 심장수술법, 국제 학술지 표지논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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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연구팀 새로운 심장수술법, 국제 학술지 표지논문 선정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6.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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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이정렬, 임홍국, 김용진 교수.

국내에서 개발된 새 심장수술법이 저명한 국제 학술지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이정렬 교수팀(임홍국, 김용진)은 ‘부정맥 예방 새 심장수술’ 연구가 국내 의료진 중에서는 최초로 미국흉부외과학회지(The Annals of Thoracic Surgery) 표지에 실렸다고 26일 전해왔다.

최근 부정맥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부정맥을 예방하는 치료는 그 근거가 부족해서 아직 임상 적용에는 제한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심실이 하나뿐인 심장기형 환자의 저산소증 해소와 운동 능력 유지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폰탄수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전도 속도가 느린 연결관 차단을 위해 관상정맥동까지 우심방 절개 연장 ▲우심방 절개 부위와 삼첨판륜 사이 냉동절제 ▲수술 봉합시 우심방 분계릉 손상을 피해서 차단막 설치 ▲봉합선을 줄이기 위해 고어택스 패치를 샌드위치 기법으로 절개 부위 봉합 등의 창의적이고 간결한 수술방법을 시도했다.

이렇게 단심실 환자 27명에게 부정맥을 예방하는 새로운 폰탄수술을 시행한 후 18년간 추적한 결과 부정맥으로 인한 사망이 없었고 수술 관련 합병증이 없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심박수가 빨라지는 빈맥환자 2명은 약물치료로 호전됐다.

이번 연구가 특히 관심을 모았던 이유는 부정맥 치료시 시술이 아닌 심장수술로써 단순 치료뿐 아니라 부정맥을 예방할 수 있는 수술이란 점이었다.

이정렬 교수는 “이러한 권위있는 국제 학술지 표지논문으로 선정되면, 전세계 의료진이 새 기법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며 “향후 심장 수술치료에서 부정맥 예방을 고려하는 새 수술법으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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