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기능 개선제로 사용되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에서 대웅이 한 발짝 앞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실적 자료에 따르면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은 올해 1분기 동안 14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69.2%, 전기 대비 5.5% 늘어난 실적이다.
반면 시장 2위 제품인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은 9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7.3% 증가한 실적이지만 전기 대비로는 6.2% 감소한 것으로, 글리아타민과의 격차가 지난해 4분기 29억 원에서 올 1분기에는 42억 원으로 증가하게 됐다.
지난해 글리아티린의 판권이 대웅제약에서 종근당으로 넘어간 이후 제품을 신규 도입한 종근당은 빠른 속도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웅은 기존의 글리아티린에서 자체 제품인 글리아타민으로 스위칭하면서 글리아타민의 실적 상승을 이어왔다.
지난해까지 이들의 경쟁 구도는 실적 규모에 있어서는 이미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는 대웅이 앞서 있었지만, 종근당이 빠른 속도로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1위 자리를 넘보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글리아타민의 실적 상승이 올해에도 지속된 반면 종근당글리아티린의 실적은 1분기 들어 다소 약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두 제품 사이의 실적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됐다.
한편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 실적 상위 10개 품목을 살펴보면 다수의 제품들이 전기 대비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유한양행 알포아티린은 33억 원의 실적을 올려 전년 대비 20.8% 증가했으나, 지난해 4분기보다는 0.2% 감소했다.
한국프라임제약 그리아는 전년 대비 2.7%, 전기 대비 5.0% 줄어든 30억 원의 실적을 올리는 데 그쳤으며, 서흥 알포그린은 전년 대비 6.9%, 전기 대비 12.8% 감소한 1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제약품 콜렌시아는 전년 대비 64.3% 증가, 전기 대비 2.6% 감소한 13억 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글리세틸은 전년 대비 7.5% 증가, 전기 대비 1.6% 감소한 12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원제약 알포콜린은 전년 대비 18.9%, 전기 대비 1.9% 증가한 24억 원, 제일약품 글리틴은 전년 대비 43.6%, 전기 대비 19.3% 증가한 10억 원의 실적을 올려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