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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연구진, 항생제내성균 새치료 경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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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7.04.12  16: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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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호흡기·중환자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균과 감염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경로가 발견됐다.

영국 버밍엄대학교와 뉴캐슬대학교의 연구진은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제거하는 특수한 접근법이 만성 감염증 영향을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방법을 위해서는 수일간의 입원과 항생제 사용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만성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 감염증에 시달리며 다수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기관지 확장증 환자 2명을 관찰했다. 두 환자 중 1명은 15세에 기관지 확장증을 진단받은 64세 남성이며 다른 1명은 소아기에 기관지 확장증이 발생한 69세 여성이었다. 두 환자는 2014년에 나온 연구결과를 근거로 하는 탐색적 치료를 받기로 자원했다.

기관지 확장증은 기관지가 영구적으로 늘어난 상태를 의미하며 만성 기침, 숨가쁨, 각혈,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 녹농균 폐 감염은 기관지 확장증 환자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밍엄대학교 미생물학·감염증 연구소 소장인 이안 헨더슨 교수는 “이 환자들은 혈류 내에 특정 항체를 과다하게 보유하고 있었다”며 “이러한 항체는 정상적인 항체의 보호효과와 달리 면역체계에 의한 녹농균 사멸을 방해하고 폐질환을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헨더슨 교수는 직관에 반대되는 방법일 수 있지만 이 혈류 내 항체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는데 결과는 전적으로 긍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뉴캐슬어폰타인병원의 기관지 확장증 서비스 책임자 토니 드 소이자 박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이 필요했다”며 “신장 전문의, 면역학 전문의와 협력해 혈장분리교환술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혈장분리교환술을 실시해 1주 동안 5회에 걸쳐 환자로부터 항체를 제거한 뒤 혈액 기증자의 항체로 교환했다. 소이자 박사는 이 방법을 통해 환자의 혈액에서 녹농균을 공격하는 능력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두 환자는 건강상태가 신속하게 개선됐으며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독립성 및 운동성이 향상된 것으로 보고됐다.

헨더슨 교수는 “이러한 연구결과는 치료의 필요성과 입원일수를 줄여 환자의 행복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이는 항생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음 단계는 더 장기적인 연구에서 덜 공격적인 치료를 이용한 조기 개입이 질병 진행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균성 질환에서 항체의존성 악화(antibody-dependent enhancement)가 관찰된 것은 이 연구가 처음이다. 이 치료법은 다른 세균감염증들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항생제 내성균 치료에 새 희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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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apple1861@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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