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회사의 목표는 최고 도매상" 야심
명성약품과 정도약품이 합병하는데 있어 명성 이규원 이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는 이창종 회장의 아들로 경영 일선에 깊숙히 관여 하면서 현재보다는 미래를 위해 합병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결국 이회장이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이 이사는 " 인수 합병에 대한 공감은 오래전부터 해왔다" 면서 역할론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인수를 통해 명실공히 도매상 인수 합병이 시작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서울지역에서 그것도 강남을 대표하는 명성과 강북을 대표하는 정도가 합병한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병회사의 궁극적 목표는 국내 최고 도매상이 되는 것" 이라며 "하지만 우리의 경쟁 상대는 지오영이나 백제 동원 같은 경쟁사가 아니라 고객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이사는 다음달 1일 정도약품의 사장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양사는 합병의 시너지를 기대하면서 명성이 800억원 정도가 700억원 등 도합 1500억원의 매출을 자신하고 있다. 한편 합병회사는 경쟁상대를 고객으로 정한만큼 백마진 등의 불법 영업대신 정도영업으로 승부를 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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