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도매에 굴복이냐, 대응이냐 관심
도매협회가 녹십자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름아닌 저마진 정책 때문.이와관련 도협은 17일 공문을 통해 녹십자의 저마진을 성토했다.'의약품도매 마진정책 개선 협조 요청' 이라는 제목의 공문에서 도협은 "녹십자의 저마진 정책으로 인해 전국 도매업소가 큰 불만을 토로하고 영업정책 개선을 강력이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약분업 이후 약국유통 쉐어의 확대로 다품종 소량주문이 빈번하여 물류보관비와 배송비용 등, 경상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 도매업소의 정상경영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도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런 상황임에도 "녹십자는 도매업소에 새롭게 부담된 추가비용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채 도매유통 기본비용에도 턱없이 부족한 저마진 영업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이의 시정을 촉구했다.
한편 도협은 25일까지 답신을 요구하고, "만약 개선이 되지 않을 경우 부득이 영업을 할수록 손해를 보는 귀사의 제품을 유통가에서 취급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녹십자가 도매에 굴복할지 아니면 대응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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