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가 드디어 명칭에서 ‘개원’이라는 단어를 떼어내고 ‘의사회’로 변경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한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회장 홍일희)는 지난 5일 소공동롯데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의사회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함께 한 자리에 모여 2017년 이비인후과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홍일희 회장은 “올해 정기총회에서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학회와 상호보완적이고 발전적 관계를 굳건히 다질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의사회 명칭을 변경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개원이라는 단어를 없애면 학회보다 상위개념으로 느껴진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자체적으로 워크숍, 토론회 등을 가지며 1년 동안 꾸준히 설득했다”고 전했다.
개원의사회에서 의사회로 명칭을 변경하는데 있어 학회와의 끈끈한 유대가 큰 도움이 됐다는 게 홍 회장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이비인후과는 의사회와 학회의 유대관계가 유난히 끈끈한 단체”라며 “학회와 의사회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명칭을 바꾸더라도 학회와 상호보완적, 발전적 관계를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 회장은 이번 명칭 변경은 의사들의 사회 참여를 유도하고 확대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비인후과 전체 4,300명의 의사 중 개원의가 2,600명에 이를 정도로 숫자가 늘어나 활동영역도 넓어지고, 사회에서 기대하는 바도 달라졌다”며 “의사라는 직업의 위치는 사회가 권한을 부여한 것인 만큼 사회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개원의라는 한계를 짓기보다 성장하기 위한 측면에서 사회적 역할을 하기 위한 명칭 변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아가 의사회와 학회는 올해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이비인후과에 맞는 윤리강령을 마련하는데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의사회가 지난해부터 이비인후과학회와 주력하고 있는 난청 줄이기 사업도 추진 중이라는 설명이다.
홍 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소아청소년기 난청 줄이기 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의원급 이비인후과 시설을 이용한 보다 정확도 높은 청력 검사를 시행해 소아청소년기의 경도 난청 및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시행하고 최종보고서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의사회는 대한이과학회와 버스 두 대를 빌려 직접 중학교를 다니면서 청소년 난청 유병률을 조사했다는 후문이다.
홍 회장은 “학회에서도 소아청소년기 난청 유병률 조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이런 연구 용역과 난청 유병률 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당국과 협의해 1차의료기관을 통한 ‘우리 아이 청각주치의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비인후과의사회에서는 회장 취임 전 준비기간을 갖고 회무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차기 회장으로 송병호 학술부회장(미래이비인후과)을 선출헸다. 임기는 2018년부터 2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