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87명당 1명 ‘활동성 결핵환자’
국민 287명당 1명이 활동성 결핵환자(17만명)으로 매년 약 11만명이 결핵에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3일 국가결핵정보감시체계를 통해 신고된 결핵신환자와 2003년도 결핵사망자에 대한 분석결과 2004년도 결핵신환자는 전년대비 2.2% 증가한 3만1천503명, 2003년 결핵사망자는 3천33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신환자 가운데 폐결핵환자가 2만7천947명(88.7%), 폐외결핵환자가 3천556명(11.3%)로 분류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의 경우 전체의 60.9%인 1만9천172명, 여자는 39.1%인 1만2천331명으로 남녀비는 1.6 : 1의 비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39세가 37.5%로 가장 높았으며, 60세 이상이 28.8%, 40~59세가 26.3%로 비슷한 수치를 보인 반면, 인구 10만명당 결핵신환자 발생율은 60세 이상 노령인구에서 148.8명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20대가 81.5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에 결핵에 대한 대국민 홍보강화와 민간 병ㆍ의원 신고율 향상, 민간 병ㆍ의원과 보건소 등의 협력을 통한 환자관리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복지부는 또 결핵균 검사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12억9천500만원을 지원하고, BCG 예방접종 생산시설의 현대화를 위한 사업으로 2008년까지 184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복지부는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결핵환자가 2001년도 126명에서 2004년 258년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결핵과 HIV 중복감염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 대한 관리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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