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독점 유리한 개원입지 없다"
병ㆍ의원의 독점적인 개원이 점차 힘들어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서울과 인접한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 등 5대 신도시의 병의원 증가율은 0.3%대로 안정권에 접어들었으며, 새로운 개원입지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
병ㆍ의원 컨설턴트 전문가들은 비보험위주의 진료과 이외의 병ㆍ의원이 주로 찾는 독점적 개원입지는 전국적으로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23일 밝혔다.
따라서 올해는 안정권에 접어든 지역을 제외한 신규세대 입주지역이 개원과 이전을 위한 경쟁상황에서 여유가 있어 이러한 지역을 선점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이들은 보고 있다.
컨설턴트 업체 플러스클리닉에 따르면 올해 전국 1천세대 이상의 입주지역은 69개 지역에 105개 단지가 예정돼 있으며, 이 중 서울의 성북구와 경기도 양주 및 인천, 부산지역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컨설턴트 업체 관계자는 "서울과 인접한 지역 신도시의 병ㆍ의원 개원이 지난해 0.3%에 머물렀다는 것은 이 지역들이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개원 혹은 이전을 준비한다면 한꺼번에 많은 세대가 입주하는 지역을 잘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적으로 69개 지역에 105개 단지가 올해 구성될 전망"이라며 "독점적인 개원은 불가능하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보면 경쟁상황에 여유가 있는 곳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서울지역의 경우 610개의 병ㆍ의원이 개업, 폐업은 387곳이었으며 이전은 45곳으로 집계됐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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